하이
늘솔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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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를 하지 않고, 그녀의 얼굴과 눈만 뚫어지게 바라보는데 르모넬리 백작의 모습에 마리렛뜨는 그를 향한 마음이 더 애절해지며 가슴은 두근거렸다. “많이 힘들었죠? 이제 그만해도 돼요.” 그가 화구를 내려놓고 마리렛뜨 앞에 다시 와 섰다. 그림이 끝났다는 말에 마리렛뜨는 마음이 한결 놓였다. 그 앞에서 지나치게 긴장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저도 모르게 참고 있던 숨을 내쉬고만 마리렛뜨 앞으로 그가 그녀의 긴장을 풀어주고자 제안했다. “뭘
소장 3,000원
에클레어
아르테미스
3.8(118)
“경.” “…….” “경, 혹시 울어요?” 캐서린 스왈렛은 헛웃음을 지었다. 세상 그 누구보다 금욕적인 벽안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제 아래를 거칠게 박아대는 허리짓은 멈추지 않는 남편 동생의 행동이 기가 막혀서. “내가 우리 관계는 그저 계약에 불과하다고 했다고 운다고요?” “네. 저는 당신이 그런 말을 할 때마다 슬픔을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붉어진 제 눈가를 무심히 닦은 루드비히가 낮게 속삭인다. “흣.” 아니. 루드비히가 주체하지
소장 2,800원
나섭
스텔라
3.9(114)
속박의 고리: 얽매임에서 피어나는 사랑 <각인> 루크 커닝엄의 가정 교사, 유리아 릭비. 그녀에게는 비밀이 있다. 바로 오메가라는 것. 루크의 교육을 마칠 때까지 들키지 않았건만. 모든 것이 끝나고 그를 떠나기 하루 전, 그녀에게 갑작스럽게 히트 사이클이 닥쳤다. 유리아는 애써 문을 잠가 향을 막았고, 루크는 기어코 문을 열어 향을 맡고 말았다. “죄송해요, 선생님. 오늘은 말 잘 듣는 학생이 되긴 어렵겠어요.” 꿈같은 하룻밤을 보내고 사라진
소장 1,500원
전후치
문릿노블
4.4(639)
※ <사제님 유혹하기>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입니다. 12년의 수련 끝에 완벽한 성기사가 된 세드릭 핀 라파엘로. 별종 취급을 받을 정도로 신앙심이 깊은 그는 미하다스 제국에서 가장 음침하고 괴팍한 파인 공주의 궁에 배정받는다. “너 나랑 잘래?” “……방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나랑 자자고.” 마물 숲 같은 정원, 방만한 시종들, 낮과 밤이 바뀌어 돌아가는 생활, 상식에서 벗어난 기이한 명령들까지. “저는 성기사입니다. 검을 든 사제란 말
진송화
와이엠북스
3.6(46)
자유와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안나 프리지아는 래리 공작가의 가주와 계약연애를 하게 된다. 어차피 팔려갈 인생. 연애라는 명목이라도 있으면 다행인 것 아니겠어? ‘고귀하신 공작님의 유희 상대. 그까짓 거 해주고 말지.’ 연애라는 명목으로 끝까지 하자며 들이대기 시작하는 안나. 그녀의 적극적인 모습에 케일 래리는 뜻밖의 난관에 부딪힌다. “안나. 당장 돌아가.” “저는 공작님의 거래 상대잖아요.” 케일은 쓰고 있던 안경을 책상 위에 내려놓은 채,
대여 3,000원
은서예
3.9(315)
#가상시대물, #판타지물, #동양풍, #궁정로맨스, #여공남수, #갑을관계, #권선징악, #왕족/귀족, #선결혼후연애, #정략결혼,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츤데레남, #집착남, #상처남, #철벽남, #동정남, #까칠남, #오만남, #존댓말남, #대형견남, #능력녀, #직진녀, #절륜녀, #동정녀, #냉정녀, #무심녀, #우월녀, #걸크러시, #더티토크, #고수위, #씬중심, #SM 폭력을 서슴지 않는 잔인한 성정의 황제 채호.
주시하
텐북
4.1(156)
괴물에게 제물로 바쳐졌다. 사람을 잡아먹는다느니, 무시무시한 괴물이라느니, 아무렇지 않은 척하려고 했지만 미엘라는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 괴물 어딘가 이상했다. 정말 괴물이 맞기는 한 건가? “흠…… 그래? 그래, 넌 맛있으니까 좀 아껴 먹어야겠다.” 기력을 보충하면 좋겠다는,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에 괴물은 예상외로 미엘라의 말에 따라주었다. “더 먹고, 더 실해지면. 그때 먹을 거야.” 괴물이 토끼를 불쑥 내밀었다. 갑자기
소장 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