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180
와이엠북스
4.3(126)
스승의 명령으로 수도원을 방문한 마법사 히즐. 그녀의 앞에 선한 미소의 수도사 제스가 나타난다. 후각을 상실한 히즐이 결코 맡을 수 없을, 달콤한 냄새를 솔솔 풍기며……. 히즐은 금욕적인 수도사를 향하는 그릇된 욕망을 막아보려 애를 쓰지만, 들끓는 열기를 참지 못해 결국 제스를 능욕하고 만다. 그리고 기어이, 신의 손아귀에서 이 남자를 빼앗아 버리기로 마음먹는다. “히즐, 한 가지만 약속해 주십시오. 앞으로 영원히, 저와 함께해 주시겠다고…….
소장 3,300원
시제트
동아
총 2권완결
4.2(360)
어린 사람들에겐 없는 게 있다. 예컨대 계급이나 인종, 국경 같은 것. 고작 예배당 청소부인 내가 대륙 유일무이의 성자와 친해질 수 있었던 건 그 때문일 것이다. 우리의 눈동자는 누구보다 청빈했고 어느 것보다 무구했으며, 그리하여 우리의 우정엔 작은 티도, 균열도 하나 없을 것이었다. “누님!” “솔레이트!” 허나 느닷없이 찾아온 이차 성징. 월경 때마다 찾아오는 생리통과, 배란기마다 겪는 극심한 가슴 통증이 부끄러워 그에게 말도 못 붙일 만큼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800원
권매일
베아트리체
4.4(111)
※본 작품은 미성년자 성애 및 강압적 관계, 근친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니 도서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신성한 나의 신. 비천한 나는 그를 흠모했고 선망했으며 경애했다. 나의 모든 것을 그에게 바치고 싶었다. 하지만. “왜 내게서 떠나려 하십니까?” “읏!” 도망치기 위해 바닥을 기던 몸뚱이가 그대로 남자의 손에 옭아매듯 붙들렸다. 아무리 버둥거려도 단단한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성하…….” “나만을 위한 종이
소장 3,000원
김백작
레드라인
4.1(305)
※본 작품은 유사근친, 강압적 관계, 가스라이팅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어머니의 장례식날,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아버지가 돌아왔다. 따뜻한 눈빛 한 번 주지 않던 아버지가 변한 것은 그날 이후였다. “제이아나. 서로가 부족하면 채워주는 것. 그게 바로 가족의 역할이란다.” “우린 유일한 가족이니까.” 그의 손길은 다정했으며, 매서웠다.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잖아. 가족을 위해서.”
소장 3,400원
줍줍양
텐북
4.0(180)
살아있는 성녀 예리엘. 그녀는 그렇게 불렸다. 천사의 음성을 듣게 된 열두 살 때부터. “신의 종으로서 오로지 그분만을 섬기고, 그분만을 사랑하며, 그분만을 믿고 따를 것을 서약합니까?” “내 영혼의 주인이신 그분의 이름으로. 서약합니다.” 자신을 성녀로 만들어 준 신의 전령사 벨. 그를 가장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었다. “약속은 기억하지? 예리엘.” 평소보다 낮은, 진득하게까지 느껴지는 천사의 목소리. 어쩐지 묘한 느낌이 들려는 것을 애써 무시
소장 500원전권 소장 4,000원
칼리엔테
4.5(156)
※본 소설의 본편에는 유사 근친, 강압적 관계, 피폐한 묘사, 폭력적인 장면, 자살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 테베의 왕자와 결혼하게 된 이오카스테. 팔리듯 한 정략결혼이었지만 남편과의 첫날밤을 애타게 기다렸다. 싱그러운 입술과 나누는 입맞춤을, 영원히 놓지 않을 강한 팔을 꿈꾸며. 남편과 한 침상에 눕게 된다면 뜨거운 애정을 받을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가 델포이에서 예언을 받아 오기 전까지는.
소장 2,000원
표해겸
레드베릴
4.3(235)
결혼하고 8년이 지났으나, 아이를 거부하는 남편 때문에 베아트리체는 아직 임신조차 해본 적 없다. 사람들은 외도를 일삼는 문란한 남편을 손가락질하는 대신, 베아트리체를 석녀라며 비웃었다. 저택에 혼자 고립된 베아트리체는 매일매일 외로움을 견디며 간신히 버티고만 있었다. 그렇게 쓸쓸히 살아가던 베아트리체에게 어느 날, 결혼생활의 유일한 온기였던 남편의 동생, 알렉산드로가 찾아왔다. 오랜만에 본 알렉산드로는 완연한 남자가 되어 있었다. 어색하게 그
한이셀
조아라
총 3권완결
4.0(223)
어느 날, 천사처럼 아름다운 오라비가 나타났다. 그는 내가 원하던 모든 것을 손쉽게 앗아갔다. 재능, 사람들의 관심, 아버지의 사랑, 황좌까지. 나는 그를 경멸했고, 죽이고 싶었고, 몰락시키고 싶었다. 그러나... * * * 짝- 소리와 함께 벨의 고개가 옆으로 꺾였다. “넌 미쳤어! 정신병자야!” 나는 벨을 향해 낮게 이를 갈았다. 패륜을 저지르고, 천진한 아이처럼 그걸 인정하는 이 새끼는 보통 미친 게 아니었다. 이 순간까지도 바지를 뚫고
소장 3,000원전권 소장 9,000원
4.1(156)
※본 도서에는 강압적인 관계 및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바랍니다. 제국의 황후이자 성녀로서 정석적인 삶을 살아온 로아. 그러나 그녀는 사랑하던 쌍둥이 아들에게 의문의 죽임을 당한 후, 다시 과거로 돌아와 눈을 뜬다. ‘대체 나는 무엇을 실수해서 내 아들들에게 죽임당했지?’ 회귀한 그녀는 다가올 미래를 바꾸기 위해 쌍둥이에게 먼저 다가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기묘한 모습만 발견하게 되는데. “어머니가 창부
달로가자
스칼렛
총 4권완결
4.1(396)
위대한 마녀 위트니의 딸, 샬롯은 분명히 마녀였다. 보잘것없는 마력을 지니고서도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그 사고방식과 증발한 모럴이라니. 그녀는 어머니의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는 스무 살을 드디어 맞이했건만, 동시에 시한부 판정을 받고야 마는데……. 샬롯에겐 죽는 것보단 유산이 빌어먹을 아버지인 대공에게 간다는 사실이 더 끔찍했다. 아이를 가져야겠다! 내 유산을 모조리 상속시킬! 그러나 꼬이는 남자가 하필이면 의붓오빠인 레슬리 웨이필드일 건 뭐
소장 3,100원전권 소장 12,400원
정으뜸
필연매니지먼트
총 151화완결
3.8(103)
해피엔딩인 줄 알았던 내 이야기의 끝은 파멸이었다. "이혼해요, 우리." 내가 아닌 다른 여인을 사랑하게 된 남편은 나를 비참하게 짓밟았다. 처참하게 무너져 내려 죽음을 선택한 내 앞에 보랏빛의 눈동자를 반짝이는 악마, 페리얼 공작이 나타났다. "나랑 계약할래? 네가 원하는 것, 내가 뭐든지 다 들어줄게." "당신 도대체 누구야?" "나는 악마야." 붉은 입술을 히죽인 그가 '악마'다운 달콤한 속삭임을 뱉었다. "대신 나는 일정한 기간마다 이렇
소장 100원전권 소장 14,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