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엔테
텐북
총 2권완결
4.6(911)
한평생 내겐 부모가 없다고 믿었다. 제 새끼를 바다에 내던진 인간들은 부모라고 할 수 없으니까. 그런데, 이제 와서 공주 노릇을 하란다. 딸이라는 이유로 나를 내친 작자를 위해 저승에 가란다. 덕분에 나는 결심했다. 나를 버린 아비가 세상에서 가장 아끼던 것을 빼앗고야 말겠다고. “저승으로 가서 약수를 구해 오겠어요.” 나는 경악하는 오구대왕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왕위를 내게 물려주겠다고 약속한다면.” 그래서 힘들게 저승까지 갔는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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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담
베아트리체
3.7(9)
이 혼사를 진짜로 할 줄 알았다면 큰 오산이지!” 천방지축 말괄량이인 그녀, 예연의 공주 혜강. “조신한 줄 알았더니 그게 다 헛소문이었어? 이건 사기혼이야!” 매사에 냉소적인 그, 휘려의 태자 휘현. “나한테 왜 그래? 잘해 주는가 싶다가 찬바람 쌩쌩 불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이곳에서 내가 얼마나 외로운데!” “미안하다. 나도 헷갈려서 그랬다.” “뭐가?” “나도 몰라. 뭐가 헷갈리는지.” 원치 않는 정략혼을 하게 된 두 사람. 티격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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