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망까망
루시노블
3.1(20)
레비안은 친우이자 주군인 황제 하라드를 사랑하지만, 오랫동안 황가와 반목해 온 집안 때문에 결국 그의 여인이 될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집안에서 반란까지 일으키자, 차라리 하라드의 손에 죽는 것을 선택한 그녀. 그러나 죽음의 순간, 그가 흘린 눈물을 본 레비안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한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하늘이 알아준 걸까? 기적처럼 시간을 거슬러 회귀한 레비안은 다시 한 번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잠깐 맛보기 “곱군.” 황제는
소장 3,500원
연(蓮)
나인
총 2권
3.8(525)
“내가 그간의 제물들을 어떻게 죽였는지 아나?” 손끝이 천천히 움직였다. 그녀의 안에 있는 심장이 보이기라도 하는 듯 보드라운 살결을 따라 콩닥콩닥 빠르게 뛰고 있는 부위를 원으로 천천히 그렸다. “심장이 빠르게 뛰어. 이 정도면 아마 머리가 울릴 정도로 네 심장 소리가 크게 들리겠지.” 그의 말마따나 머릿속이 쿵쾅쿵쾅 울렸다. 제발 이 심장이 빠르게 뛰는 걸 멈추게 해 줬으면 했다. “흐윽!” 날카로운 손톱이 새하얀 살을 긁었다. 연한 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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