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서하
오렌지디
총 273화완결
4.7(1,052)
저와 파혼한 다음 약혼할 황자를 추천한 카자르의 얼굴은 마치 세상의 멸망을 코앞에 둔 사람 같았다. 그 비장미 넘치는 얼굴을 마주하며 엘루아나가 픽 웃었다. “바보. 내가 약속했잖아. 네 머리 위에 황관을 씌워주겠다고.” 카자르의 눈동자에 의문이 어렸다. 미약한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의 카자르에게는 어떠한 가능성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런데도 엘루아나는 약속을 이야기했다. “내 약속은 싸구려가 아니야.” 선언하듯이 말하
소장 100원전권 소장 26,800원
켄
연담
총 5권완결
4.4(1,431)
좋아했던 장르 소설 속에 빙의했다. 하필이면 어린 주인공(조카)을 학대하는 이기적인 악역 이모로. 어차피 원작대로라면, 조카는 머지않아 내 품을 떠날 예정이었다. 측은지심이 들었던 나는 헤어질 때까지만이라도 조카를 살뜰히 보살피려 노력했는데- 결국 원작대로, 잘생기고 가문 좋은 삼촌이 애를 데리러 왔다. “지금껏 루카를 키워오신 당신께 실례가 된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루카를 빈터발트로 데려가도 되겠습니까?” 안 될 리가 없지! 얼른 보내고
소장 3,800원전권 소장 1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