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청으로 인해 ‘소리’를 보는 ASMR 유튜버 소솜희. 여느 때처럼 방음 부스 안에서 속삭이며 ASMR 방송을 찍다가 꾸벅 잠들었는데. “누, 누구세요?”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찾아들었나?” 소설 속 악역 남조 묵비류의 침상 위로 뚝 떨어졌다! 말이 돼? 정신없는 와중에 서늘한 칼날이 목까지 다가온 순간, 솜희는 다급하게 외쳤다. “불면증 있으시죠? 제가 다 압니다. 그거 고쳐 드릴 수 있어요!” 살기 위해 씨도 안 먹힐 것 같은 말을 내뱉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