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서정
채음
3.9(269)
서혜. 천한 계집종에게 주어지기에는 어여쁜 이름. 글을 아는 주인 나리가 지어준 그 이름이 선물처럼 기뻤으나, 이제는 무섭고도 두려웠다. “서혜야.” 머리채를 잡히고, 뺨을 맞고 엉망이 된 그녀와 달리 그녀의 주인은 하나부터 열까지 단정하고 품위가 있었다. “네가 감히 도망을 쳐?” 내가 너에게 너무 물렀나? 나리가 몸을 낮추고는 눈물로 얼룩진 서혜의 뺨을 쓸었다. 땅에 스미는 눈처럼 차갑고도 부드러운 웃음이 그의 입가에 매달려 있었다. “나리
소장 2,200원
신윤희(에드가)
시계토끼
3.3(101)
음탕한 선황제가 내지른 기백의 핏덩이 중 하나였다. 그것도 천한 카린족 사생아의 피가 섞인. 과시 선황제가 뿌린 씨 중에 그만큼 미천하게 태어나, 그만큼 비참하게 자라, 그만큼 높은 자리에 오른 자가 과연 있던가. 이강의 삶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처절한 쟁투였다. 잔인하고 무자비한 생존 앞에서 그는 더욱 비정해야 했고, 더욱 냉혹해야 했다. 그런데 지금 이강은 도망친 여인 하나 때문에 검은 숲을 미친 듯이 헤매고 있었다. 그에게 처음으로 그
소장 3,000원
마뇽
4.3(345)
※ 주의사항: 이 작품은 강압적인 장면을 다루고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우희는 개다. 전 호북 장군 양치강의 딸인 우희는 적국의 왕인 이염의 개가 되었다. “너는 내게서 자비를 기대해서는 안 될 거다. 너는 죽을 때까지 개로 살아야 할 거다. 사람이 아닌 개로 말이다.” 사내는 그렇게 말하며 우희의 발목에 족쇄를 채웠다. 풀지 못하는 족쇄를 채우고 사내는 그녀를 짓밟고 능욕했다. 도망칠 수도 없었다. 도망치려고 해 봤지만 오히려
은서예
문릿노블
3.9(315)
#가상시대물, #판타지물, #동양풍, #궁정로맨스, #여공남수, #갑을관계, #권선징악, #왕족/귀족, #선결혼후연애, #정략결혼,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츤데레남, #집착남, #상처남, #철벽남, #동정남, #까칠남, #오만남, #존댓말남, #대형견남, #능력녀, #직진녀, #절륜녀, #동정녀, #냉정녀, #무심녀, #우월녀, #걸크러시, #더티토크, #고수위, #씬중심, #SM 폭력을 서슴지 않는 잔인한 성정의 황제 채호.
소장 1,500원
김폴짝
ONLYNUE 온리뉴
총 1권완결
4.0(192)
#영물남 #학영물남주 #형제남주 #쌍둥이남주형제 #남주두명 #계략후회남 #여주한명 #고수위씬중심 #여주성장물 우리의 알을 낳아줘. 그럼 재물과 자유를 줄게. 시전에 새로 생긴 포목점을 운영하는 청년들이 잘생겼다는 소문이 돈다. 궁금함을 이길 수 없는 분이는 같이 일하는 여종에게 일을 부탁하고 포목점 청년들을 보기 위해 시전으로 향했지만,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포목점 문이 닫혀 버린다. 아쉬운 마음에 포목점을 구경하던 분이는 2, 3층에 불이 환
소장 3,000원전권 소장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