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밭
봄 미디어
4.4(473)
때가 되면 몸 어딘가에 부부의 연을 맺을 이름이 나타난다는 백란국의 오랜 이야기. “왜 의현 오라버니의 이름이 아니라 곽장현이야……?”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지 않았나. 은루는 분명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 믿었다. “곽 장군의 엄지 안쪽에 새겨진 이름도 해은루(海恩縷)이옵니다.” 은루의 생각과 달리, 그녀의 의견은 하나 없이 두 사람의 혼인이 결정되고 말았다.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게요. 나랑…… 초야를 치르는
소장 4,000원
5월고양이
설담
총 4권완결
4.1(103)
연애를 쉰 지 3년이 넘어가는 어느 날, 갑작스럽게 정통 사극 로맨스 소설이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무려 다섯 권짜리 소설 책을 사왔다. 서점 로맨스 구역의 아주 구석진 곳에 있던 책의 이름은 《모란 연가》. 한껏 기대를 하고 보았으나 주인공들의 핵 답답한 행동들 때문에 고구마 백만 개를 먹은 기분만 느낄 뿐이었는데…. 아. 내가 여자 주인공이었다면 훨씬 잘 살았을 텐데! 하고 바닥에 던진 책. 실수로 밟아 미끄러져 정신을 잃게 되고, 눈을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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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
텐북
총 3권완결
4.4(110)
‘금싸라기를 물고 태어난 여인이 황금 알을 낳을 것이다.’ 금을 물고 태어난 환유국의 막내 공주, ‘리’. 리는 외세의 침탈에 고통받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 용황의 비호를 약속받고 수라국 황자에게 시집가게 된다. 분명 황자는 넷이라고 들었는데, 마주친 이는 셋뿐? “부인의 사랑을 셋으로 쪼개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개탄스럽군.” 다정한 미소 뒤에 감춘 속을 읽기 어려운 2황자, 해유. “내 색시가 곱게 치장하고 납신다는데 당연히 가야지.” “공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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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3화완결
4.5(9,305)
소장 100원전권 소장 11,000원
금실
르네
3.4(46)
마음에 다른 자가 있는데, 생면부지의 사내와 혼례를 치르게 생겼다. 해령은 혼례 전날까지 싫다고 울다가 결국 그날을 맞이했다. 어둑한 밤, 그가 신방으로 들어왔다. 이제 억지로 초야를 치르게 될 것……을 생각했는데 웬걸? 사내는 아무 짓도 않고 그냥 누워 잠을 청하는 게 아닌가. “부인께서 원치 않으시면 저도 싫으니까요.” 사내는 다정했고, 혜령은 갈대처럼 흔들렸다. 그것이 사슴의 상냥함을 가장한 맹수의 덫인지도 모르고. “이리 흥건할 정도로
소장 1,600원
열향
3.5(81)
“월륜국 공주를 소의에 봉하겠다!” 황후 다음가는 작위를 진봉 절차도 없이 단번에 내리다니. 장내의 수군거림이 높아졌다. “오늘 초야를 치를 것이니 그리 알거라.” 가흔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흑수국의 황제는 분명 여인에게 흥미가 없다 했는데……. “짐이 왜 네게 동했는지 아느냐?” “하응. 흣.” “네 몸에서 나는 향내가 짐을 허물어뜨렸다.” 대체 이 향기가 뭐라고. 매혹적인 향이긴 하나 사람을 미혹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 밤, 향취로
소장 3,000원
델마르
루체
총 6권완결
4.6(103)
월하노인이 점지하는 혼인의 인연. 게다가 하필 상대는 ‘아름답지만 포악하다는’ 소문의 주인공 북해 용왕 진언. 서산의 어린 지선인 목련은 육백 살 평생, 계획에 없던 혼인을 하게 된다. “네게 선택권이 있는 이상, 나는 그걸 존중해야 해.” 소문과는 달리 북해 용왕의 다정한 면모를 발견하고 안심한 것도 잠시, 혼인 이후 매일 밤, 기이한 꿈이 목련을 찾아온다. 북해 용왕을 사모한 나머지 먼 북해까지 찾아와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옥황상제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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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약섬
총 2권완결
4.0(2,007)
“북위왕과 혼례를 올리는 것은 나란다.” 적통 황녀 대신 오랑캐로 불리는 북위왕에게 시집을 가게 된 서월. 북위에서 적통 황녀로 살아가는 일은, 저뿐만이 아닌 많은 사람의 목숨이 걸린 일이었다. ‘내가 적통 황녀인 이상, 나를 억지로 취하거나 함부로 대하진 않을 것이야.’ 나는 황녀다. 나는 월나라의 적통 황녀……. “역시 더는 참을 수가 없군요.” “예? 무엇을 말입니까?” 서월이 순진한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건원이 그런 서월을 번쩍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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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이빈
플로레뜨
3.7(511)
태양과 모래의 나라, 나샤. 그곳에서 원치 않는 신부가 도착했다. 탐탁지 않은 볼모일 뿐이었다. 그러나 안개 같은 하이얀 사(紗)에 감싸인 그녀는 감히 그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나샤에서는, 첫날밤 신부의 천을 신랑이 찢는 풍습이 있습니다.” 붉고 푸른 꽃잎과 나비에게 둘러싸인 신부를 보며 금국의 젊은 황제는 기꺼이 그 천을 찢었다. “신부의 천을 찢은 뒤 어떻게 합니까?” “신랑이, 모든 것을 알아서 하니 맡기라고….” 창백했던 얼굴이 발갛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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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꽃잎이톡톡)
러브홀릭
4.1(900)
조실부모하고 눈칫밥을 먹으며 살아온 인춘야는 혼례를 차일피일 미루던 정혼자와 어렵게 혼인하였다 그러나 마음은 줄 수 없다는 신랑, 오신록 “우린 혼인했고 서방님은 제 지아비예요. 그러니까 오늘 밤부터 지아비로서 행동해 주세요.” “무슨 뜻인가?” “빈껍데기라도 좋으니 잠자리를 해야겠습니다.” 지아비의 의무를 내세워 오직 회임만을 위한 잠자리를 시작했는데 세상에, 이게 이렇게 좋을 수가 있나? 무섭게 속궁합이 잘 맞으니, 회임만 하면 별거하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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