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죠 용하디용한 당골네가 하는 말은 고대로 다 따라야만 하능겨.” 때늦게 결혼한 효임은 시어머니에게서 괴상한 요구를 듣는다. “어, 어머니....... 그, 그렇게는....... 저, 저는 도, 도저히.......” 명색만 서방이지 생판 남이나 다름없는 남정네와 야산에서, 그것도 보름달이 훤히 밝은 아래에서 교접을 하라니. “우리 장욱이 씨를 받을 때는 말이여, 두 손바닥으로 땅을 딱 짚고 무릎은 꿇고 엎드린 상태에서 팔은 곧게 펴고, 엉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