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몬
에클라
4.4(203)
“떡 하나 다오.” 백 년 묵은 호랑이 금이는 토끼에게 떡이 맛있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그래서 선비가 준 떡이 그 떡이 아닌 줄 몰랐다. “오냐. 내 사주에 각시가 없다는데 이 한 몸 정갈히 보존할 이유가 뭐냐. 쓰지도 못할 물건을 고이 모셔 두느니 금수라도 배불리 먹여 주는 게 낫지.” 지나가던 선비 이백선은 호랑이가 떡을 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범이 달라는 떡이 남녀 간에 찧는 떡인 줄 알았다. * * * 오해와 오해
대여 2,100원(30%)3,000원
소장 3,000원
마뇽
LINE
3.9(116)
※ 본 작품은 잔인한 묘사, 임신 중 관계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수인이를 데려가려면 우리 셋 전부 다 데려가라고 했지. 그러니까 나는 이제 그 집 첩이 되는 거고, 너는 그 집 딸로 자랄 거야. 귀한 집 아가씨로 말이야.」 날아갈 듯 좋아하던 어머니는 이제 없다. 저 바다 어딘가에 가라앉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동생 수인이, 그 가엾은 여섯 살짜리 사내아이도 죽었다. ‘수인이가
소장 2,500원
홍서혜
문릿노블
4.0(372)
유년 시절 작고 허약했던 어린 자호를 호야라고 부르며 극진히 보살폈던 세령. 13년이 흐른 후, 자호는 늠름한 청년이 되어 그녀를 찾는다. 그가 낯설기만 한 세령에게 자호는 비밀리에 혼담을 넣었다며 정식으로 부부의 연을 맺자 하지만. 어린 동생으로 여겼던 자호의 갑작스런 청혼에 세령은 크게 반발하여 밖으로 뛰쳐나가다, 그만 비탈길에서 떨어질 뻔하는데. “누이가 넘어지는 줄 알고 십년감수했습니다.” 팔이 부러졌음에도 그녀만을 걱정하는 미련스러움에
소장 1,500원
에이블
3.9(140)
사내는 천출이다. 사내의 어미는 노비였고 주인에게 겁탈당하고 정운을 낳았다. 주인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정운의 반쪽은 노비였고 그래서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천출이었다. 이복 형제들은 그를 멸시했고 집안의 노비들조차 그를 동정했다. 나면서부터 천출이라는 족쇄에 채워진 그가 소홍을 만난 것은 운명이었다. 소홍은 사내와 피가 섞이지 않은 사촌 누이다. 사내를 미워하는 본부인의 친정 조카인 소홍은 벼슬을 주는 대가로 높은 벼슬아치의 첩으로 팔려갈 처지였다
서루 외 1명
총 2권완결
3.8(141)
#동양풍, #초월적존재, #기억상실, #첫사랑, #신분차이,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직진남, #계략남, #집착남, #동정남, #능력녀, #동정녀, #애잔물, #고수위 어려서부터 귀신을 봐 온 무당, 초령은 꿈속의 남자를 쫓다 얼결에 낯선 세상에 떨어진다. 신의 가호를 받는 나라, 북월에서 초령은 신녀로 오해를 받으며 북월의 왕 앞에 끌려가게 되는데……. “예전처럼 불러. ‘태하’라고.” 처음 보는 낯선 남자는 어쩐지 그녀를 알고 있
소장 1,000원전권 소장 2,100원
유나리
가하 디엘
4.1(100)
“목단 앞에 서 있지 마라.” 은빛 머리에 푸른 눈을 가진 재나라의 수호자, 초요. 본디 아름다운 목단의 정精으로 태어나 천인 되었으나 죄를 짓고 인간 세상으로 쫓겨 내려왔다. 오백 년간 재나라의 수호자로서 형벌을 살아내니 죽어도 죽지 아니하고, 누구에게도 마음 주지 아니했다. 분하다. 그대는 어째서 항상 나를 기다리게만 하는가. 천제의 축복을 받고 태어난 재나라의 왕 해수. 철모르던 일곱 살에 재국 수호자의 뺨을 때렸다. 괴이하도록 아름다운
소장 2,000원
은서예
3.9(315)
#가상시대물, #판타지물, #동양풍, #궁정로맨스, #여공남수, #갑을관계, #권선징악, #왕족/귀족, #선결혼후연애, #정략결혼,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츤데레남, #집착남, #상처남, #철벽남, #동정남, #까칠남, #오만남, #존댓말남, #대형견남, #능력녀, #직진녀, #절륜녀, #동정녀, #냉정녀, #무심녀, #우월녀, #걸크러시, #더티토크, #고수위, #씬중심, #SM 폭력을 서슴지 않는 잔인한 성정의 황제 채호.
윤서희
모먼트
4.1(172)
“조심할 것입니다. 귀하게 대할 것입니다.” 그의 말에 가혜는 숨을 들이켰다. 목울대가 울렁이며 그녀의 둥근 가슴 둔덕이 크게 흔들렸다. 급한 마음에 그가 그녀의 가슴을 세게 움켜쥐었다. 커다란 손안에서 이지러지는 가슴이 달처럼 하얗다. “하아. 장군님. 저도…… 저도 그럴 것입니다. 조심하고 귀하게 그리 대하겠습니다. 아주 귀하게….” 가혜가 손으로 그의 남근을 잡았다. 그는 이 사랑스러운 여인을 어찌해야 할지 뜨거운 숨만 터져 나왔다. 그의
소장 2,800원
주다원
텐북
3.7(156)
단단한 끈에 손을 결박당하고, 입안에는 천 뭉치가 쑤셔 박히고, 머리는 검은 천으로 씌어져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았다. “시기가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산다는 놈이 때마침 나타났으니 말입니다.” 알 수 없는 말이 귓가에 들렸다. 수레에 실려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눈물은 질질 흐르고, 여기저기 몸은 아프고 힘들다. 하지만 이런 순간에도 선명하게 떠오르는 얼굴. 도련님. 그가 저를 버린다고 해도 이렇게 그를 떠나긴 싫었다. 이리 떠나기는 싫었다. 작
소장 1,000원
3.8(250)
누구보다 강력한 황권으로 나라를 통치하는 황제, 하신연. 젊은 황제의 승은을 입기 위해 밤마다 처녀들은 침전에 들지만, 그 침전에서 얼마나 무시무시한 일들이 일어나는지 그녀들은 알지 못했다. “다시 들여오는 술도 맛이 나지 않으면 그 술잔에 피를 섞어 마실 것이니, 각오해야 할 것이다.” 그 말과 함께 황제가 옆에 세워둔 날이 시퍼렇게 든 칼을 쥐는 순간, 풀썩. 침전에 든 공주는 버티지 못하고 쓰러져 버린다. 황제의 침전에 들어가 제 발로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