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고 마주한 건 완전히 낯선 세계였다. 갑자기 자신은 모친을 잃고 남동생 둘이 생겼고 언제 볼지 모르는 오라버니도 생겼다. 하지만 계속 전생에 혼자였던 '교아남'은 가족이 생긴 지금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두 동생을 책임지고자 고향으로 길을 떠난다. 성문을 나서며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미인이 난처한 상황에 있자, 교아남은 동행을 제안하고, 여장을 한 '미인'은 살뜰하고 친절한 교아남을 보며 그녀가 고향에 갈 때까지 지켜주고자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