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꽃잎이톡톡)
마롱
3.9(14)
이기정 그는 임금의 외조카, 전 영의정 이을세의 손자이자 조선 3대 부자이자 강릉의 만석꾼의 종손이다. 26세, 사헌부 대간인 그가 종가인 강릉에 내려왔다. 그리고 그곳에서 상복을 입은 김하연과 마주치고, 팔순인 조부가 들인 첩실로 오해하여 벌레 보듯 괄시하고 면박을 주며 혐오하는 기색을 숨기지 않지만 그녀가 ‘액받이’라는 걸 알고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위아래, 어느 쪽이 더 뜨거우려나.” 깃털같이 가벼운 사내라고 생각했었다. 그가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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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화
3.7(31)
“살려 주면 넌 내게 어떤 보답을 하겠느냐.” “제 목숨을 드리겠습니다.” 청조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이령. 그의 손에 제 목숨을 쥐여 주는 대가로 이령은 청죽원의 살수, 독화로 피어난다. “오늘부터 아가씨를 모시게 될 칠영이라고 합니다.” 꽃이 된 그녀에게 내려진 그림자, 칠영. 무뚝뚝하면서도 살뜰히 그녀를 보살피는 사내. 이령은 자꾸만 칠영이 신경 쓰인다. “네 목숨이 내 것이니, 네 몸도 내 것이다.” 목숨을 빚지고 보은을 해야 하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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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홀릭
총 2권완결
3.8(564)
차라리 죽으라며 독약을 내린 지아비, 황제 검무. 사냥터에서 구미호의 독을 맞고 죽음의 기로에 서다. 황제를 구하려면 합궁하여 구미호의 독을 지어미 이령에게 옮기는 것뿐.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이령은 짐승의 몰골을 한 검무와 합방을 하게 되는데……. *** “자네와 나는 끝났어.” “……예.” “마음에서 도려낸 자네를 다시 들이지 않아.” “……예.” “살려 달라고 애원하지 말게.” “……예.” 이령의 목소리는 기어들어가는 것처럼 작았다.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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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든
블라썸
3.5(311)
※ 이 소설에는 다소 강압적인 관계 묘사가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황제의 꽃이 은밀히 피어나는 곳, 영현궁. 그리고 여기에 황제의 명으로 꽃이 된 소녀, 해화. “오늘 하루도 무탈하소서.” 지옥 같은 삶에서 저를 구원해 준 유일한 사람, ‘황상’. 해화는 그의 부름을 기다리며 아홉 해를 버텼다. 그러던 어느 날, 청천벽력과도 같은 명을 받는데. 「북쪽 땅을 다스리는 새 제후, 흑왕의 비로 봉하노라!」 북쪽 땅의 지배자가 된
은목서
루시노블
3.8(19)
“신수님이시죠?” 아름다운 귀공자를 보는 순간, 리현은 잊고 있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도깨비의 자식이 아님을 증명하려 산에 오른 날, 요괴에게 쫓기던 저를 구해 준 사내가 틀림없었다. “왜 잊으라고 하셨어요? 신수님께서 저를 구해 주신 날로부터 제 목숨은 쭉 신수님의 것이었는걸요.” 리현은 처음부터 그가 좋았다. 마을 사람 모두가 괴물이라 손가락질했지만, 저를 보고 얼굴을 찌푸리지 않는 유일한 존재였기에. “신수님, 저를 신부로 맞아 주실 거죠
한승희
피플앤스토리
4.0(29)
초승달 같은 여인, 태자를 사로잡다! “어떤 것도 내 여인에게 해가 될 수 없게 하겠다.” 사국의 양반 가문에서 태어났으나 어머니가 지은 죄 때문에 노비가 된 장명우. 멸시와 핍박을 받으며 살아온 것이 어느덧 10년. 융국에서 사국의 공주를 후궁으로 보내라는 명이 내려온다. 공주를 보낼 수 없었던 사국 왕은 공주의 대역을 들이라 명하고, 그 역할에 명우가 선정된다. 명우는 어쩔 수 없이 태자 추의 후궁 자리에 끌려간다. 냉정하고 잔인한 성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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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풍
나인
4.0(1,013)
왕명에 따라 움직이는 검객과 그를 따라나선 각시도령의 험난하고 심란한 여정. “우리 통성명이나 합시다. 어찌 됐든 먼 길을 함께 가는 길동무인데, 이름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소? 난 진수현이라 하오. 형씨는 이름이 뭐요?” “알 거 없다. 어서 먹기나 해라.” “체, 뭐요? 얼마나 귀한 이름이기에 꺼내 놓기도 아까워 교만을 부리오? 뭐 그리 대단한 이름이기에. 나 같은 이한테 알려 주면 닳기라도 하는 존귀한 이름이오? 허, 임금님 납시었네.
소장 3,700원
비다
말레피카
3.9(1,957)
※ 9월 27일 본문의 오타를 수정하였습니다. 9월 27일 이전 구매자 분들은 기존의 파일 삭제 후 다시 다운 받으시면 오타 수정된 파일로 구독 가능합니다. 뒤바뀐 신랑. 무식한 무관 사내가 덜컥 신랑이 되어 버렸다. 그와의 초야를 참을 수 없어 도망친 금동은 금세 억센 사내 팔에 잡혀 끌려오고 만다. “뭐 하는 거예요. 하지 마요.” 저를 다치게 한 금동에게 화가 난 건지 그가 그녀를 노려보며 하나씩 옷을 벗어 던졌다. “겁간은 지금 그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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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결
R
2.5(10)
두 사람의 숨결이 서로 얽혔고 호흡 또한 거칠어졌다. 다정의 팔이 위로 올라가 상대의 목을 휘감았다. 놓치지 않겠다는 듯 힘껏 껴안자 상대의 입맞춤이 더 깊어졌다. “하아, 하아…….” ---------------------------------------- ‘억울해…… 진한 사랑 한 번 하지도 못하고 생을 마쳐야 한다니…….’ 좋아하던 대학 선배에게 대차게 망신당하고 차인 다정. 울컥하는 마음에 정처 없이 걷다가 정신 차려 보니 한강대교에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