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지
텐북
총 4권완결
4.2(117)
“저기요……. 귀신이면 물러가고 사람이면… 사람이에요?” 동백은 어릴 적부터 함께 해온 흑마(黑馬), 흑돌이를 타고 고개를 넘던 중 깜빡 잠이 들었다. 그러나 웬걸. 잠이 들었다 깨보니 낯선 사내가 알궁둥이를 까고 끙끙 앓고 있지 않은가. “흑, 흑돌이는 어디 간 게지?” 쩔쩔매며 중얼거리는 음성에 사내가 고개를 들어 보였다. 게슴츠레한 까만 눈동자가 목소리만큼 애처로워 보인다. “여기 있잖아요…….” “네? 어디요?” 사내의 말에 주변을 둘러
소장 800원전권 소장 9,800원
봄밤 외 5명
스너그
4.3(15)
<새엄마를 원하면> 봄밤 ================= 다은은 자신을 사랑하는 준우의 곁을 떠나 그의 아버지와 결혼하게 된다. 그로부터 1년 후, 이혼 소식을 들은 준우가 한밤중에 그녀를 찾아오는데. =================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다은의 인사가 허공에서 그대로 스러졌다. 준우의 표정이 차가워졌다. “잘 지냈을 것 같아?” <소향> 비아란 대제학 이자운은 어린 나이에 급사한 막내딸 이소향을 대신해 이름 없는 거
소장 3,000원
기준선
이지콘텐츠
총 2권완결
4.2(104)
대감집 한가의 금지옥엽 여식이었으나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목숨만 남게 된 여인, 한초서. 그녀 앞에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사내가 나타나, 그녀의 주인이 된다. “왜, 왜 날…….” “소인은 아씨의 소해(小奚)가 아닙니까.” 초서의 어린 사내종이었던, 하나 작금은 금수에 불과한 사내, 사릉. “한번 주인은 영원한 주인이거늘. 아무 때나 버리면 아니 되지요.” 아……. 너는 그리 여기었구나. 여태 그다지 고달픈 기억에 갇혀 살았구나. 한데,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찬가든
희우
0
#동앙풍 #초월적존재 #첫사랑 #재회물 #몸정>맘정 #운명적사랑 #기억상실 #애잔물 #다정남 #절륜남 #존댓말남 #순정녀 #동정녀 #상처녀 구미호들이 모여 사는 여우골에서 쫓겨난 눈엣가시 팔미호, 월주. 한겨울 눈밭에서 죽어 가던 그녀는 사냥꾼 무열의 도움으로 구사일생한다. 그러나 어차피 죽을 운명이라며 자포자기하던 그녀에게, 무열이 한 가지 사실을 고백해 온다. “이대로 낭자를 죽게 할 수는 없소. 내가 책임지고 사람으로 만들어 주겠소.” “
소장 1,200원
김다현
사막여우
4.7(71)
“왜 내게만 다정하지 않아요?” 사내와의 만남은 오로지 대의를 위한 것이라 생각했다. 요마가 들끓던 땅을 평정한 수신녀水神女를 향한 존경이 지대하던 시대. 비천한 무수리의 아들로 태어난 아버지마저 왕위에 올린 수신녀 공주는 세도가의 손아귀로부터 하나뿐인 동생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면 못 할 일이 없었다. 그렇기에 공주라는 신분은 숨기고 오로지 수신녀로만 그를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세도가의 기린아, 열넷에 장원 급제한 사내, 조수안과 한 계절을
소장 2,800원전권 소장 11,200원
모조
체온
4.3(42)
※ 본 작품에는 고수위 흑백 삽화 2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셨습니까, 소명.” 빚을 갚기 위해 남장을 한 채 청부 살인을 하는 살수 소명. 마지막 임무를 위해 숨어든 저택에서 소명을 맞이한 것은 3년 전 헤어진 낭군 이경이었다. “나, 나는 이만 가 봐야겠다.” “오늘 나를 죽이러 온 것 아니었습니까?” 천천히 일어선 이경이 소명의 등 뒤에 바짝 붙어 서며 속삭였다. 커다란 손이 소명의 허리에 닿더니, 이경
소장 4,000원
진소유
일랑
4.7(6)
“반가(班家)의 여식이자 음전한 여인으로서 두 사내를 아는 것이 어찌 좋은 일이겠습니까. 제발 말씀을 거두어 주세요, 서방님.” 부인 성화영을 두고 밖으로 나돌며 향락을 즐기기 바쁜 한이찬은 그녀에게 음란한 제안을 한다. 제가 사 온 종과 제 앞에서 밤을 보내 아이를 가지라는. 더는 화영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하여 고개를 끄덕이며 조건을 붙였다. “날을 잡기 전 낮에 먼저 만나 보고 싶습니다. 서방님 없이 은밀하게요.” * * * 다음 날
소장 1,000원
추미자
동아
4.7(22)
※본 서적에 실린 작품들은 모두 해피엔딩이 아니오니 구매에 신중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모두 배드엔딩에 익숙하다. 1. Kiss on the orbit #연예인 #평범녀 #동정녀 #능글남 #절륜남 아이돌 ‘올빗’의 멤버 ‘송재빈’을 등대 삼아 팍팍한 삶을 꾸려 나가는 송채빈. 덕계못 덕계못 누가 말했나, 채빈은 우연히 그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지구 멸망까지 닷새를 남겨 두고. 2. 사란타 #가상시대물 #동양풍 #초월적존재 #비밀연애 #신분차이
소장 4,300원
유재아
파인컬렉션
4.4(8)
솔직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녀에게 호운이 말했다. “그 부분이라면 제가 도와줄 수 있을 것 같군요.” 사내가 웃는 것이 저리도 아름다울 수 있다니. 그 얼굴에 홀려 잠시 넋이 나간 것도 같았다. 나갔던 정신이 돌아온 건, 다음에 이어진 행동 때문이었다. *** “왜 자꾸만 시선을 피하십니까.” “읏… 그게.” 나름 놀라지 않도록 차가운 그의 손 대신 혀를 사용한 것인데. 그래도 왜 다시금 고개를 돌리는 것일까. 호운은 그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소장 1,700원
장모란
라비바토
4.7(98)
첫날밤, 낭군이 도망가 덩그러니 남겨진 새 신부 은오. 시가에서 쫓겨나 억울히 객사했으나, 눈을 뜨니 또다시 혼롓날이었다. 꿈인가 현실인가 헷갈리며 신방에서 낭군을 기다렸는데… “……누구?” “누구긴요, 그대의 낭군이지요.” 못생기고 방탕한 신랑은 어디 갔는지, 눈앞에 서 있는 이는 생전 처음 보는 수려한 미남이다. 어쨌든 새 낭군에게 사랑을 듬뿍 받은 밤, 이제야 안온해지나 여겼으나 이게 웬걸. 해가 뜨면 또다시 혼롓날 아침으로 되돌아가고 만
소장 2,200원
구다윈
총 3권완결
4.4(146)
포도청 종사관 이연준. 수려한 외양과 명석한 두뇌, 온화한 미소까지 갖춘 완벽한 사내였다. 아내인 소혜에게만 냉담한 것을 제외하면. 남편이 저를 돌아봐 주길 기다린 게 두 달, 지친 소혜는 혼인 전 일상을 되찾고자 관뒀던 추담 일을 받는다. “대체 예서 무얼 하는 겝니까.” 하나 누가 예상하였으랴. 야릇한 이야기로 양물을 고치는 추담 치료의 의뢰인이, 제 남편일 거라고. “추담 일은 구실이고 다른 걸 원하였던 게지. 밤을 같이하는 것 말이야.”
소장 1,000원전권 소장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