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궁으로 돌아온 흑태자, 이수. 그의 등장에 궁 안에는 알 수 없는 긴장감이 돌고, 그의 곁에는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여인이 하나 있었다. “그런데, 듣자하니 계집을 데려왔다고?” 황제는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이수에게 가면을 쓰고 있는 여자의 존재를 물었다. 여색을 탐하던 태자가 옆에 가면을 쓴 여인을 데려왔다는 사실은 삽시간에 궁에 퍼졌다. 황제의 귀에 들어가지 않을 리가 없었다. “태자궁에 머물게 한 것이냐?” 황제가 음흉한 미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