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혜
글로우
총 2권완결
4.2(53)
“아기씨의 혼약자 자리를 받아가고 싶습니다.” 부모를 잃고 혼자 살아가던 연은 지독한 흉년을 견디지 못하고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산에 오른다. 그러던 중, 꼭 귀신에 홀린 것처럼 발이 닿은 산 속의 기이한 저택에서 자신만을 기다렸다는 남자를 만난다. “단 백 일만 머물러 주시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꿈…… 그래, 긴 꿈을 꾸신 것과 같겠군요.” 결코 거짓이 아닌 듯한 순수하고도 간절한 목소리. 태어나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는 남자의 청혼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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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신
이지콘텐츠
총 4권완결
4.4(9)
※본 작품, 결말 및 내용 수정하여 재출간되었습니다. 감상에 참고 바랍니다. 승마 국가대표로 이름을 날리던 인혜. 교통사고 후 정신을 차려 보니 조선의 공주로 환생했다. 공주로서 편하게 살 날만 남은 줄 알았는데, 인혜를 옭아매는 고리타분한 규율과 어마마마의 홀대까지! 매일이 고달프다. 유일하게 저를 챙겨 주는 오라버니, 이도의 보살핌으로 평온을 찾았다 싶었는데? “내일부터 나와 함께 천자문부터 공부하자꾸나.” “아부(저기요)? 아부부부(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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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나
하트퀸
총 3권완결
4.5(76)
진눈깨비가 내리던 어느 날, 홀로 남은 연주는 그를 처음 만났다. 꿈속에서만 줄곧 보았던 소년, 그 소년이 자란 듯한 얼굴의 재휘를. “지내는 동안 까마귀를 조심하십시오.” “…그게 무슨 뜻이에요?” 반듯하고 수려한 생김새, 신비로운 분위기. 알 수 없는 말만 하는 남자. “연주 씨에게 내 기운을 묻혀도 되겠습니까?” 그가 뱉은 숨결이 손바닥 안에 가득 찼다. 허리를 편 재휘가 머리카락을 어깨 뒤로 쓸어 넘겼다. 미지근한 온도, 느릿느릿한 움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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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나
미스틱
4.7(13)
“너는 몇 해를 살았느냐.” “올해로 스무 살입니다.” “인간의 스물이면 이미 시집을 가고도 남았을 나이일 텐데, 그 나이 먹도록 머리 올려 주는 이 하나 없었더냐.” 유현이 지그시 혜화의 눈을 응시했다. “나리께서 해 주십시오.” “…….” “제 머리… 나리께서 올려 주세요.” 마주친 두 눈에 욕망이 어렸다. “그게 무슨 뜻인지 알고 하는 소리더냐.” “…소녀도 그 정도쯤은 알고 있습니다.” 동굴 속은 침 넘어가는 소리 하나도 들릴 만큼 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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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고양이
설담
4.1(103)
연애를 쉰 지 3년이 넘어가는 어느 날, 갑작스럽게 정통 사극 로맨스 소설이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무려 다섯 권짜리 소설 책을 사왔다. 서점 로맨스 구역의 아주 구석진 곳에 있던 책의 이름은 《모란 연가》. 한껏 기대를 하고 보았으나 주인공들의 핵 답답한 행동들 때문에 고구마 백만 개를 먹은 기분만 느낄 뿐이었는데…. 아. 내가 여자 주인공이었다면 훨씬 잘 살았을 텐데! 하고 바닥에 던진 책. 실수로 밟아 미끄러져 정신을 잃게 되고, 눈을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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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열매
피우리
0
조상의 업보로 누군지도 모를 이에게 건네줄 약초를 애지중지 키우면서 '도화산방'이라는 카페를 운영하는 도화. 언제 끝날지 모를 이 업보를 끝내고 싶은 그녀의 앞에 어느 날 딱 이상형인 남자, 한별이 나타난다. “서도화 대표님?” “…저를 어떻게 아시죠?” 초면인데도 첫눈에 한별에게 끌려 버린 도화는 오래지 않아 한별의 소개로 그림같이 잘생긴 남자, 한과도 알게 된다. 이 모든 것이 신이 안배한 일이라는 것도 모른 채. 그리고 운명처럼 도화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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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나
라떼북
4.3(77)
불에 타는 냄새가 공기 중에 녹아있는 만월의 밤 아래에서, 그 존재는 그렇게 말했다. “너는 반드시 나를 잊거라. 내가 널 기억할 테니.” 그, ‘호랑이님’과 만났던 기억은 단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지워지지 않았다. 혼기가 차서 원치 않는 혼인을 올릴 때까지도 그녀의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기억이었다. * * * 내일로 꼬박 삼년이었다. 제가 혼인을 했던 날도, 저를 두고 떠나간 남편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된 날도. 사랑이 없었던 혼인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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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유
레드베릴
4.3(32)
선녀의 뜻은 묻지도 않고 날개옷을 훔쳐 부인으로 맞이한 ‘선녀와 나무꾼’은 가라!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자기주도적 계략녀, 선녀 화련이 나타났다! 아버지인 상제가 정해 주는 정혼자와의 혼인을 거부한 화련은 자신의 말을 잘 따르는 잘생긴 조신남 은오를 키워서 제 신랑으로 맞이할 10년의 계획을 세워 실행하는데…. “옷을 잃어버렸어요…. 도와주세요.” 날개옷을 숨기고 은오의 상의를 입은 채 눈물을 뚝뚝 흘리는 화련. 은오를 따라 그의 집으로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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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신
5.0(2)
처음 저승에 왔을 때만 해도 소심하여 두려움에 떨던 서연은 200년의 세월과 5번의 환생을 겪고 천방지축 천계날라리로 자랐다. 그러나 삼신님의 명령으로 환생하게 되는데. “와! 대박! 내가 공주라니. 이왕이면 곁에 남자도 많으면 좋겠군요!” 그녀의 소망대로 대한제국의 진성공주가 되었다. 그런데 하필 잘생긴 남자들만 보면 눈이 돌아 온 나라에 소문이 자자한 음란 공주로 환생하다니! “하필이면 왜…” 하지만 진성공주로 다시 태어난 서연은 곧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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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다
동아
4.0(44)
#판타지물 #동양풍 #전생/환생 #초월적존재 #재회물 #첫사랑 #운명적사랑 #직진남 #다정남 #순정남 #직진녀 #계략녀 #다정녀 #후회녀 #상처녀 #애잔물 북방 성주의 피를 이어받은 자만이 산주(山主)를 설득할 수 있다는 예언에 제물로 선택된 성주의 막내딸, 서화. “좋게 생각하거라. 운이 좋아 진실로 비가 내릴 수도 있지 않으냐.” 가족 같은 북방인들의 목숨을 볼모로 잡은 황제 때문에 도망치지 못한 그녀. 홀로 사당에 남아 망거산의 산주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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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아
마롱
4.3(9)
※위 작품은 2018년에 출간된 전자책의 재간입니다. 동일한 내용이므로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당신이 죽음을 맞이하는 날……. 내 직접 사자가 되어 찾아오리다.” 황후 소려(素麗)는 문하시중 제령의 반란으로 자신의 지아비이자 황제인 호청을 잃고, 그를 따라 목숨을 끊는다. 서슬퍼런 복수의 다짐을 내뱉으며 눈을 감은 그녀는, 백년 후 황후의 별을 타고 태어난 소려(炤黎)의 몸으로 눈을 뜬다. "내 너를 위해 무엇을 못할까." 황태자 제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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