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현
사막여우
총 4권완결
4.7(67)
“왜 내게만 다정하지 않아요?” 사내와의 만남은 오로지 대의를 위한 것이라 생각했다. 요마가 들끓던 땅을 평정한 수신녀水神女를 향한 존경이 지대하던 시대. 비천한 무수리의 아들로 태어난 아버지마저 왕위에 올린 수신녀 공주는 세도가의 손아귀로부터 하나뿐인 동생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면 못 할 일이 없었다. 그렇기에 공주라는 신분은 숨기고 오로지 수신녀로만 그를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세도가의 기린아, 열넷에 장원 급제한 사내, 조수안과 한 계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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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진
조은세상
총 2권완결
4.4(122)
# 태성제 구룡국의 태자로 나고 자라 당연히 황제가 되어야 했던 자. 하지만 아버지 황제의 급살 후 황제 즉위식을 준비하던 중, 의문의 사고를 당해 하반신불구가 된다. 그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태후가 마지막으로 택한 방법은 사내의 본성을 일깨울 여인을 찾는 거였다. 하지만 그 어떤 여인도 태성제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리고 마지막 여인. 고고하고 단아한 여자는 늘 슬펐고, 아득했고, 절박했다. 여자에 대한 옅은 호기심은 애틋함이 되었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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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뇽
텐북
4.0(392)
“제발… 그만 둬 주세요….” 울음이 섞인 목소리였다. 손등으로 입술을 가린 연홍이 애원하고 있었다. “더는 저를 욕보이지 마시고.… 제발… 이제 그만 둬 주세요….” 강무는 그녀의 젖무덤에서 얼굴을 들어올렸다. 지금 이 행위를 그만둘 수가 없었다. 형수와 몸을 섞고 있었지만 이것은 취수혼이다. 죽은 형님을 대신하여 아들을 낳게 해주는 관습이었다. “아! 도련님! 아! 아! 아아!” 그렇게 연모했던 연홍을 안는 이 순간, 머릿속이 열기로 가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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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인
포르테
총 3권완결
4.6(14)
18세기 조선. 왕위를 쟁취하기 위한 권력 싸움 속에서 펼쳐지는 조선 기생들의 첩보와 사랑. “나는 스스로 옷고름 푸는 여인이 아니면 안지 않는다네.” 명문가의 서얼. 빼어난 미색과 한번 본 여인은 모두 녹여버리는 마성의 기부(妓夫) 노시우. 지금껏 그를 거부한 여인은 단 하나도 없었고 앞으로도 있어서도 아니 됐다. 그런데 다른 이도 아닌 천한 수급비가 자신을 거부하다니. 거기다 자신의 품에 안길 바에야 평생 수절을 하겠다고? “저는 천한 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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