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족된 종족의 유일한 생존자, 아혜. 강인한 호족 족장의 아들, 언호. 친남매처럼 지내온 두 사람의 관계는 아혜가 언호의 형, 유호와 혼인을 하게 되면서부터 어그러지게 되는데…. "내게서 벗어날 생각 마십시오, 누님." 초야조차 치르지 않고 전장으로 떠난 유호는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오고 족장이 된 언호는 아혜를 궁 깊은 밀실에 가두고 그녀에게 집착하기 시작한다. [미리보기] “나가게 해달라고 했어.” “나가게 해드리면, 그러면 그 뒤에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