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은 황제의 총애 받는 정부. 현생은 적국에 잡혀 온 인질. 집착하는 황제를 피해 회귀했더니 이번엔 더 심한 놈이 기다리고 있었다. 참으로 기구한 팔자가 아닐 수 없다. “제게 인질의 가치가 있습니까?” “없습니다.” 뭔 소리야. 인질의 가치가 없는데 인질이라니. 나는 완전 억울했다. “왜 저를 여기까지 데려온 건가요?” 억울하게 끌려온 입장에서 이유는 알아야 했다. “제가 당신을 사랑합니다.” “네?” “사랑합니다.” 왜…… 저를? <미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