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소설 속 남주인공인 루시어스를 능욕했던 악녀 이디스 플로렛으로 빙의되어 있었다. 여주인공의 도움을 받아 마법이 풀린 루시어스에게 죽을 운명이었다. 그렇다면 남주인공을 납치 감금만 하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애석하게도 빙의한 시점은 루시어스를 납치한 다음날이었다. 살벌한 남주의 눈빛에 이디스는 진땀을 뺐다. 풀어주려고 하니 도와준 마법사가 위험하다고 말린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죽을 바엔 루시어스랑 실컷 즐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