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결혼하느니 절벽에 몸을 던지겠어.” 결혼식장 안에서야 남편이 뒤바뀐 걸 깨달았다. 신랑이 될 남자는 저주받은 제국의 영웅, 레오나르드 카니에스. 그가 악룡의 저주를 받아 흉측한 외모를 하게 된 건 중요치 않다. 4년 전, 발레타의 오빠는 레오나르드 대신 목숨을 잃었고, 레오나르드와 연인이었던 발레타는 그에게 원망을 쏟아 내며 이별을 고했었다. “저주를 풀어. 그럼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이혼해 주지.” 저주는 진실한 사랑으로만 풀 수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