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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권완결
2.0(2)
“모든 전쟁이 끝나면, 조용히 사라져 주시오.” 첫날밤, 이센느의 왕이자 나의 남편이 된 리하르트가 말했다. 사라져 달라는 것은 대체 무슨 의미일까. 혹시 죽음을 의미하는 걸까?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말 그대로요. 전쟁이 끝나면, 내 눈앞에서 사라져 주면 좋겠소.” 리하르트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게 분명했다. 그에게 사랑하는 여인이 있다는 것 또한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것쯤은 아무 상관 없었다. 힐러로 태어난 나는 무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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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00원총 5권완결
4.2(6)
“난 황후가 될 거야. 네 목을 치고서.” 완벽한 황후가 되기 위해 살아왔다. 제 미래를 의심해 본 적도 없었다. 어느 날, 정혼자에게 만나는 여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되기 전까진. “사실 여긴 책 속 세계야. 난 다른 세계에서 왔어.” 그녀의 정체는 이세계의 악녀였다. 아리스티의 모든 것을 빼앗겠다고 당당하게 선포하는 악랄한 악녀. 그에 맞서기 위해선, 말 그대로 미친개가 되어야 했다. “배우자가 남다른 성적 취향을 가져도 결혼 성립엔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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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0원총 6권완결
3.7(3)
사기 결혼, 가짜 신부, 왕녀로 위장한 평민 기사. 아마 밝혀진다면 일 년 내내 전국 소식지에 오르내릴 법한 괴이하고 망측한 이야기. ‘뭐, 이젠 다 의미 없나.’ 생의 마지막 순간. 그녀의 시곗바늘이 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 하밀 왕국의 기사 에델린은 카이나벨 제국이 일으킨 전쟁에서 전사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과거에서 눈을 뜬다. 그런 그녀의 눈앞에 다시 나타난……. “저도 당연한 일을 했을 뿐입니다. 당신은 나의 부인이니.” 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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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0원총 4권완결
4.6(13)
뻔뻔한 데다 염치도 없는 소매치기. 젠체하는 데다 저만 아는 공작. 이네트와 칼리언의 만남은 최악이었다. “놓았다가 또 도망가면 어쩌려고.” “……도망가지 않아요.” “그 말을 어떻게 믿지?”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일단 제 설명부터 들어 보시고―.” “소매치기 아가씨 말을 들어줄 필욘 없겠지.” 4년 전, 보물고 열쇠를 소매치기 당한 칼리언 클라이스트 공작은 바이제 백작가 영애로 돌아온 소매치기 이네트와 다시 한번 마주친다. 열쇠를 돌려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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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0원총 5권완결
3.7(3)
새카맣고 서늘한 눈동자엔 한 톨의 감정도 없었다. "내게 아무것도 바라지 마라." 낯선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황제의 외면을 받는 황후 알리시아가 되어 쓸쓸한 죽음을 맞기까지 10년. 그러나 죽음에서 눈을 떴을 땐, 다시 스물이 되었다. "황후는 특이한 사람이군." 지난 생의 바람을 전부 접고 멋대로 행동하기 시작하자 황제, 카이엔이 그녀를 보기 시작했다. 황궁과 알리시아를 버려둔 채, 척박하고 메마른 땅 루베오에서 평생 전투만 벌이던 고독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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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00원총 3권완결
4.1(29)
※본 작품의 본편은 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남편은 늘 내게 차가웠다. “비께서 자꾸, 내가 그어 둔 선을 넘으려고 하시는군.” 오만한 태도. 경멸하는 눈빛. “주제넘게 행동하지 마십시오. 왕과 비, 그 이상의 것을 드릴 생각은 없습니다.” 그는 늘, 시리고도 어려운 사람이었다. 하지만. 내 수명이 고작 3개월이 남았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정말로─ 죽어?” 그가 물어 왔다. 내가 답할 수 있는 것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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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