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렌티
텐북
총 2권완결
4.3(712)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에는 딜레마와 아이러니가 혼재한다. 요한 폰 트리에를 차분히 관찰하고 있노라면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나의 눈은 저도 모르게 늘 그를 좇고 있었다. 은밀하고 용의주도하던 그 관찰은 어느 날 작은 결실을 이뤄서 그의 일탈을 잡아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어느새 코너에 몰린 것은 한나 쪽이 되어 버렸다. “당신같이 헤픈 암캐의 이마고(imago)… 표상으로 낙인찍힌 여자와 얽혀서 좋을 게 뭐가 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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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옹
조아라
3.5(17)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낡은 저택, 관 속 새하얀 신부. 호기심에 못 이겨 신부의 면사포를 걷자, 보이는 것은 내 얼굴이었다. 그리고 꿈에서 깨어날 때마다 보이는 한 여자의 환영. 그 환영 또한 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제가 라리렌이에요! 제가!” “거짓말. 넌 라리렌 영애가 아니야.”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일까. 나는 미치지 않았어. <벨몬가의 유언장>에 이은 정옹 ‘가문 시리즈 Ⅱ’
소장 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