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원한다면, 타인의 죽음을 미리 알 수 있게 해 줄게.” 갑작스럽게 친구를 잃은 앨리스에게 찾아 온 죽음. 그는 앨리스에게 타인의 죽음을 하루 전에 볼 수 있는 능력을 선물한다. 처음에는 기쁘게 받아들였지만, 저주와도 같은 이 능력에 앨리스는 결국 상실의 기억만 가득한 고향을 떠나게 된다. “왜, 이렇게까지 해 주시는 건가요? 알지도 못하는 사람인데요.” “위험에 처한 사람을 못 본 척 지나치는 것이, 그다지 인간적이지 않은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