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
연담
총 8권완결
4.4(137)
“부탁해, 힐리스. 가브리엘 대신 죽어줘.” 언제나 고귀하던 내 오빠 리카르도가 처음으로 머리 숙여 애원했다. 피 한 방울 통하지 않은 우리의 의붓 여동생을 위해 죽어달라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네게 이렇게 부탁할게.” 나는 늘 비참했고, 이번에도 예외란 없었다. 7번째 배신당해 죽은 날, 나는 비로소 헛된 미련들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졌다. “네가 끝까지 나한테 인간 말종의 쓰레기라 다행이야.” 당신들의 사랑 따위, 이제 줘도 안 가져.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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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뉴
다설
총 6권완결
4.7(356)
아버지의 정부라 오해하고 조롱했으면서, 이제는 자신의 정부로 만들려 하다니. 5년만에 재회한 공작은 여전했다. 그 누구보다 오만하고, 더없이 이기적이었다. * 부모님의 죽음 이후 선대 공작의 후원을 받아들인 클레어. 화가로서 새로운 인생을 꿈꾸지만, 정작 후원자의 아들을 만나면서부터 평온이 깨지는데. “당신이 아버지의 정부이든 말든 난 상관없습니다.” 그가 유쾌하게 건넨 조롱과, “그러니 영리하게 굴어요. 처신 잘하시고.” 그보다 더 신랄한 조
소장 3,500원전권 소장 21,000원
금귀
텐북
4.0(186)
“저는 마탑주가 왜 이 결혼을 원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마탑주는 절…….” “좋아합니다.” 황녀, 샤를리제는 아버지인 황제에게서 갑작스러운 결혼 통보 소식을 받는다. 상대인 마탑주가 자신과의 혼인을 원한다는 이유였다. 아무리 봐도 자신을 좋아하는 눈치가 아닌데. 이 사람, 왜 나하고 결혼한다고 한 거야? “황녀. 저와의 키스가 첫 키스입니까?” 제 꾀에 넘어가 엉겹결에 아킬라즈와 입을 맞추었다. 분명 불쾌해하며 밀어냈어야 했는데 왜 그러지 못한
소장 2,000원전권 소장 19,000원
채유화
블랙엔
총 5권완결
4.2(242)
플레이하던 딸 육성 게임에서 눈을 떴다. 문제는, 오랫동안 여주인공을 괴롭힌 고모가 되었다는 것! 설상가상으로 여주인공을 구해 줄 ‘플레이어’까지 놓쳐 버렸다. 로그아웃은 불가, 남은 건 빚더미와 키워야 할 여주인공뿐. 이 게임에서 나가려면 반드시 조카를 잘 키워내 엔딩을 봐야 한다. 그러던 중, 의외의 인물이 나타나 수상한 청혼서를 건네는데…. “전 결혼은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요. 너무 성급한 것도 좀 그렇고요.” “엮일 기회도 주지
소장 4,300원전권 소장 22,500원
mucury
퀸즈셀렉션
총 4권완결
4.0(219)
“너 말고 다른 여자를 사랑해. 그러니 나와 파혼해 줘, 르벨리나.” 10년간 힘없는 2황자의 곁을 지켜 왔던 르벨리나. 하지만 그 사랑은 결혼 발표를 하기로 한 날, 처참하게 짓밟히고 만다. 게다가 이 수치스러운 일을 누군가에게 들키고 말았다. 하필 북부의 철혈의 대공이라고 불리는 타르테논 스페라움에게! 비밀로 해 달라는 르벨리나에게 타르테논은 한 가지 조건을 제안한다. 그건 바로 3년간의 계약 결혼. 그렇게 북부로 가 척박한 땅을 일구고,
소장 2,900원전권 소장 11,600원
설이린
디앤씨북스
총 7권완결
4.1(168)
쓰레기 같은 약혼자 때문에 죽는 엑스트라가 되었다. 원작을 비틀고자 여주와 절친이 되는 것까지는 성공했는데, “미안해, 시엘라. 그래도 우린 여전히 친구지?” 그 여주가 내 약혼자와 바람이 났다. 그래, 그 쓰레기 너 가져라. “바람맞은 사람끼리 맞바람이나 피우실래요, 전하?” 난 남주를 가질 테니까. *** 파혼도 했겠다, 남주도 챙겼겠다. 원작에서 빠져나온 나는 해피 라이프를 즐기기로 했다. 그로부터 얼마 후, 내가 황태자의 연인이자 돈을
소장 2,300원전권 소장 20,900원
유희지
레드베릴
총 2권완결
4.4(134)
인간의 욕망을 받아먹고 사는 마녀, 브뤼나는 금기를 어겨 힘을 빼앗긴 상황에서 우연히 먹음직스러운 인간 하나를 발견한다. 극상의 맛을 자랑한다는 순결한 욕망을 가진 인간, 길런 플랜텀. 마녀로서 결코 놓칠 수 없는 인간이다. 하여, 브뤼나는 망설임 없이 길런에게 말을 건네고, “내게 무얼 원해?” 그의 욕망을 받아먹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지 할 각오를 다졌다. “당신이 내게 줄 수 있는 모든 것.” 설령 그것이 자신을 모두 내어주는 일이라고
소장 1,300원전권 소장 4,300원
온열
에클라
4.4(250)
돌아가신 어머니는 늘 말씀하셨다. 누가 봐도 예쁘고 귀한 것은 감히 건드리지 말라고. 주제도 모르고 나댔다간 인생 말아먹기 딱 좋다고 말이다. 나는 그 충고를 충실히 따르며 살아왔다. 불만은 없었다. 어머니의 가르침은 고독하고 고달픈 삶에 언제나 든든한 도움이 되어 주었으므로. 하지만 그 대단했던 어머니도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신 적이 없었다. “…슬라임?” 어느 날 새까맣고, 굼실거리고, 타원형의 두 눈이 노랗게 깜박깜박 빛
소장 3,300원
재겸
위즈덤하우스
4.6(235)
검은 용이 다스리는 대륙에 어느 날부턴가 평화를 깨뜨리는 ‘빙의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제가 당신이 어릴 적 잃어버린 첫사랑이에요”라고 황태자를 꼬시질 않나, “내가 미래를 아니 나와 계약결혼합시다”라고 혈혈단신으로 북부 대공을 찾아가질 않나, “악한 용을 처단하겠다!”라며 검은 용 앞에 나타나기까지. 결국 참다 못한 용이 빙의자들을 처단하며 대륙은 차츰 평온해지는 듯했는데… 소왕국 벨파스트에 나타난 무려 33번째 빙의자. 여태까지의 빙의
소장 1,000원전권 소장 17,000원
김조림
총 3권완결
4.3(100)
어느 날 갑자기 별천지 판타지 세계에 소환됐다. 모두가 나를 신이 보내 준 용사라고 불렀다. 그런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8년을 개같이 구르며 마왕을 죽였다. 이제야 좀 평범한 이세계 라이프를 즐겨보나 싶었는데, 나를 소환한 신께서 난데없이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추가 퀘스트를 내렸다. [애 좀 낳아라. 가능하면 많이.] 배에 넣어 낳고 기르는 것은 저들이 다 할 테니 제발 한 번이라도 자길 품어달라고 애원하는 미남들과, 어떻게서든 용사인
소장 3,400원전권 소장 10,200원
오앤
크레센도
4.0(139)
좋아하던 소설에 빙의해 여주 리에나의 오빠와 결혼한 이델. 자연스럽게 한 가족이 될 거라 생각했지만, 그것은 착각. 여동생만을 아끼며 자신에게는 싸늘한 남편과 뭐든지 리에나 위주인 시가에 지친 나머지 이혼을 고했다. “이혼이라니요? 절대 안 됩니다. 우리 연애할 때 좋았지 않습니까.” “새언니,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꿍꿍이가 있던 과거와 달리 온전히 그녀만을 붙잡는 것인가 싶었지만, “그럼 제 지참금인 광산 빼고 저만 돌아가도 되죠?”
소장 3,700원전권 소장 22,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