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에는 피폐 및 강제적인 성관계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대에게 생사를 선택할 권한은 없다.” 페르난의 황제 헤일 칼 프란. 그는 말 그대로 미친놈이었다. 리아는 거짓 흉터가 들킬세라 한 손으로 상처를 가렸다. “왜 하필 저예요?” “이 눈빛이 나를 담는 순간부터 정해진 운명이 아닐까.” 헤일은 리아의 볼을 부드럽게 쓸어내리며 짓궂은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가는 목선을 따라 아찔한 입맞춤을 선사하다가, 봉긋한 가슴을 한입에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