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자에게 몰락 귀족이라는 이유로 파혼 당하고 모욕까지 받게 된 베아트리체. 그녀는 기분 전환 삼아 참석한 파티에서 길버트라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분명히 초면인데, 매력적인 미소를 가진 길버트는 그녀를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찾아다녔다고 한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전 약혼자와 달리 그는 무척 잘생기고 다정한 남자였고, 술기운에 충동적으로 황홀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다음날 아침, 베아트리체는 길버트가 공작이라는 것을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