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도르신
아미티에
4.3(84)
싫다고 발버둥치고 소리지르는 것과 달리 소원의 몸은 언제나 그와의 행위를 기뻐했다. “내 말 알아듣잖아. 제발 나 좀 돌려보내 줘.” 그러나 펠로스는 소원의 작은 세계에 있는 사람이 오직 그와 그녀, 단둘뿐이길 바랐다. 소원에게 아무것도 없어야 했다. 사람도, 자유도, 기억도. 전부 다. 소환당해 온 낯선 세상에 펠로스 하나만 남게 된다면 그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러니 다시는, 도망치지 못해.
소장 2,250원(10%)2,500원
아리엔카
연필
4.0(106)
#서양풍 #서스펜스 #악녀여주 #집사남주 #도그플 #약SM #독점욕 #복수 #광기 #고수위 공작가의 권세 아래 스스로 화려하게 피어난 악녀, 히메나 아멜리아노. 어느 날 누군가의 음모로 지난 3년간의 기억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그녀는, 곁에 있던 충직하고도 아름다운 집사 에즈키엘에게서 믿을 수 없는 말을 듣는다. “아가씨께서는, 저의 개였습니다.” 히메나가 헛소리하지 말라며 반발하자, 에즈키엘의 태도는 돌변한다. “그렇다면 아가씨, 직접 몸으로
소장 3,000원
줍줍양
텐북
4.0(238)
황제 다니엘과 함께 갤리언 제국을 다스리던 황후 레이나. 분명 역사에 흠 없이 기록될 황후였을 것이다. 황제의 이복동생인 헬리오스 대공의 반란만 아니었더라면. “무슨 생각이 그리 많지, 부인?” 이 남자가 왜, 나를 부인으로 부르지? 군부의 미친개라 불리던 헬리오스 대공이었다. 나는 헬리오스 대공의 손에 황제가 서거했다는 소식을 들은 그때, 스스로 독을 마셨다. 그런데 지금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지? “다른 건 다 잊어버려. 기억해야 할 것은
소장 1,700원
덕주
3.8(69)
“우리 아가씨는 겁도 참 많아.” 정원사가 미소를 지으며 바짝 다가왔다. “백작님은 제가 조용히 묻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아일라의 낯빛이 창백하게 질렸다. 백작의 죽음을 아는 유일한 사람. “뭘 원하는…… 거지?” 뱀을 닮은, 불온하기 짝이 없는 샛노란 눈동자가 흥분으로 물들었다. 이내 정원사의 길쭉한 눈매가 외설스럽게 휘어졌다. “부인이요.” * “그거 알아요? 부인, 이 저택에 처음 왔을 때.” “하읏……! 흐읏!” 나직이 속삭인 루크는
마뇽
3.7(154)
대부호이자 국왕의 사촌인 앙주 공작이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공작의 유언장에 쓰인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사흘 동안 혼자서 기도를 올리려고 하는데, 첫 번째 밤부터 이상한 방문이 시작되었다. 공작의 장남인 르웰린이 혼자 기도를 올리던 그녀를 찾아와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 죄가 아무리 커도 네가 가지고 있는 원죄보다 더 크진 않을 거다.” 깊은 신앙심. 자애로운 마음. 대 수녀인 그녀를 수식하는 단어였지만, 그녀
소장 2,500원
이지윤
말레피카
4.1(388)
백작가의 영애 에밀리 로튼. 어느 날 눈을 떠 보니 다른 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단 한 사람, 심장을 움직이는 그 남자를 제외하고는. “다니엘……?” “나를… 기억합니까?” 그녀의 가슴이, 몸이 그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에게 내 모든 것을 주어야 한다고 그러기 위해서 그를 항상 내 곁에 잡아 두어야만 한다고. “내 곁에만 있어요. 당신이 떠나면 죽어 버릴 거야.” 다니엘, 나의 다니엘. 당신을 내 곁에 두기 위해서라면 뭐든 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