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
크레센도
총 5권완결
4.7(9)
찰랑거리는 금발,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몸, 향기처럼 풍기는 아름다움. 천사 같은 외모에 잠깐이나마 홀렸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엔젤라 빌튼은,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라고. 그 원망이 쌓여 하늘에 닿은 걸까. “네 삭막한 심장에 어여쁜 꽃밭을 만들어 줄게. 살고 싶으면, 죽기 싫으면…… 싹을 틔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악몽 속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 악행을 할 때마다 엔젤라는 심장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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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들리
카라노블
총 4권완결
4.1(179)
“아, 왜.”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를 멀리서 바라보며 지켜주는 남자, 베르 그래트. 그러나 그 남자의 사랑은 보답 받지 못했다. 늘 여주인공인 세시아의 곁에 있고, 세시아에 관한 일이라면 제일 먼저 나서던 베르는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없었다. 그는 주인공을 위한, 주인공이 빛나게 할 순간에만 존재할 뿐이었다. 그가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이뤄지지 않을 생각을 하며 베르를 위로하듯 문장을 쓸었다. 마지막 기억을 끝으로 눈을 떴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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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렐
라렌느
3.9(334)
주의사항: 작중 등장인물의 행동과 언어 사용이 현대의 도덕 관념과 맞지 않으며, 강압적이고 가학적인 행동, 관계 폭력, 언어 폭력 장면이 있습니다. 솔프리드(Solfrid)는 얼음의 땅, 잔혹한 영주 잉그바르의 하나뿐인 딸. 사악한 아비가 아름다운 노예한테서 빚어낸 햇빛 아이. 아르비드(Arvid)는 태양의 땅을 떠돌다 온, ‘금빛 매’ 사냥패의 두목. 잉그바르의 핏줄들은 그의 형님을 참수하고 그를 능멸한 원수. 형님을 따라 처형될 처지였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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