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로 딸린 동생만 다섯에, 찢어지게 가난한 남작가의 장녀 에블린. 남은 집마저 아버지가 진 빚으로 넘어가게 생긴 그때, 한 달 내에 후작 부인이 되면 빚을 탕감해 주겠다는 선대 후작 부인의 제안을 승낙하고 만다. 얼결에 얼굴도 모르는 약혼자가 생긴 에블린은 혼인 서약을 위해 엘드 후작가의 영지로 향한다. 그러나 열흘이 넘도록 후작의 그림자조차 볼 수 없는데…. 한 달 안에 후작 부인이 될 수 있을까? *** “쥐새끼처럼 이 방 안으로 기어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