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야
CL프로덕션
총 5권완결
4.3(51)
결혼생활이 산산조각 났다. 배 속의 아이와 함께 초라한 죽음을 맞이한 날, 엘리자벳은 결혼식을 앞둔 6년 전의 겨울로 회귀했다. 믿지 못할 전 남편 테오에게도, 친구의 탈을 쓴 악마 리디아에게도, 이젠 두 번 다시 속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이번 생에선 그녀의 앞날이 제멋대로 다른 노선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내가 진심으로 너를 사랑하고 있는 것 알잖아. 파혼이라니. 그건 말도 안 돼.” 그녀가 말도 꺼내지 않았는데
소장 2,800원전권 소장 14,000원
슈오웅
딤라잇
3.9(49)
순간 멈춘 흔들림에 루시아가 그의 가슴팍에 파묻혀 있던 얼굴을 살짝 들었다. 눈처럼 하얗고 고운 피부는 열감에 젖어 생기가 일었고 입술은 그와의 잦은 부딪힘에 붉다 못해 퉁퉁 부어 새빨개져 있었고, 눈가엔 눈물이 얼룩져 있었다. 어딘가 몽롱해져 있는 눈빛이 나른하고 야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들의 몸은 아직 연결되어 있었다. 루시아가 점점 커지는 헤르셀에 놀라 그의 어깨에 얼굴을 비비고 울먹이며 애원했다. “헤르으…….” 그 부름이 방아쇠였다.
소장 3,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