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버트 힌들턴 힌들턴 백작의 후계자 백작저의 유일한 생존자 아비의 광기와 어미의 미색을 오롯이 물려받은 고귀한 껍데기 속 달리아를 향한 절절한 갈망 말고는 아무것도 담지 못하는 텅빈 사내. 그의 집착과 염원은 파국을 향해 치달을지언정 끝을 알고도 멈추지 못했다. 달리아 백작가 유모의 딸 망가진 어미의 삶, 그보다 더 피폐하게 짓이겨진 삶 속에 신음하다 램버트에 의해 구조된다. 비참한 삶을 연명하느니 램버트의 사랑을, 설령 그것이 속박이고 욕정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