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나와 살래?” 거리를 전전하며 살아온 소녀 하리샤 앞에 나타난 아름다운 은발의 사냥꾼 루카스. 그에게 주워진 이후 그 사람만이 제 세상의 전부였다. 하지만 나약한 자신은 그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수배범과 맹수를 사냥하는 루카스와 대륙을 여행하며 살아가던 하리샤는 어느 날 그의 고향 대륙 북부 샤호크 왕국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루카스와 뜻하지 않는 이별을 하게 되는데……. 그녀는 아직도 자신을 진심으로 믿지 않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