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가하
총 4권완결
4.6(217)
“저 교수님 안 좋아해요.” 맑고 예쁜 눈으로 조곤조곤 할 말은 다 하는 조교 윤희민. “……그거참 다행이군요.”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늘 화제가 되어버려 혼자가 좋은 화학과 교수 서지혁. 지혁은 혼자가 편하지만 뭐 하나 흠잡을 구석 없이, 시키기도 전에 조용히 모든 걸 준비해놓는 윤 조교를 마다할 구실이 없었다. 그렇게 시작된 교수실 생활. 사람이 둘이나 있는 공간임에도 귀가 먹먹한 고요가 내려앉는데, 오히려 그래서 더 신경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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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재인
가하 디엘
3.5(728)
“왜? 윤봄도 젖은 것 같은데. 나도 반쯤은 곤두섰거든.” 노골적이었다. 왜 이도영의 시선에 흥분이 되는 것일까? “윤봄 때문에 흥분한 거야. 젖지 않았으면…… 건들지 않을게.” 사춘기의 열병과는 또 다른 위태로움.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윤봄에게서 도영이 느낀 건 그것이었다.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도영의 시선이 무의식적으로 그녀를 좇기 시작한 것은. “무슨 소리야?” “섹스하고 싶다는 소리야. 싫으면 손 놔.” “힘을 빼야 놓지.” “놓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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