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현
새턴
4.3(64)
“지금 시작하면, 나 못 멈춰.” “…괜찮아.” “키스만으로 끝나지 않을 거란 얘기야.” 건하가 낮게 웃었다. 키스로 당차게 유혹을 한 것은 세연이었으나, 건하의 손길 아래에서 다리가 자꾸 오므라들며 몸이 배배 꼬이는 것만 같았다. “아응……!” 젖은 살결이 질척대던 것이 반복되면서 어느 순간 묘한 감각을 일으켰다. 뜨겁게 밤을 지새우고서도 여전히 소꿉친구로 곁에 있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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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
라떼북
3.3(93)
정말 미친 거다. 강의실, 배움의 터인 이곳에서 교수를 상상하며 자위해 버렸다. 그뿐이면 좋았을 텐데…. 서진은 그 적나라한 광경을 하필 누군가에게 들켜 버렸다. “저런. 한참 선배님이셨네.” “이 망할….” 망할 놈, 발칙한 후배, 발랑 까진 새끼. 온갖 욕을 다 갖다붙여도 모자란 놈인데 놈의 손길이 빌어먹게도, 황홀했다. “나는 선배의 충직한 개새끼가 되기로 했으니까. 기꺼이.” 나를 미치게 하는 단맛 《자위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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