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니 20년 지기 소꿉친구가 발가벗은 채 누워 있었다. 하룻밤 실수로 끝내려는데, 소꿉친구가 털끝 하나 보이지 않고 도망을 다닌다. 그러다 돌연, 고백해 오는 게 아닌가? 와중에 과외 학생이자 후배까지 수상한 낌새를 보인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목화는 제 짝사랑만으로도 버거운데…. * * * “의식은 되나 보네?” “뭐? 너는 그게 할 소리야?” 목화가 인상을 팍 찡그리며 소헌을 올려다보자, 소헌은 무심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