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궁의로서 황제를 살리지 못하고 사는 삶이 3회차. 빌어먹을 황제 놈을 구슬리다 지친 세리나는 앞으로 막 나가기로 했다. 일단 저 병들기 딱 좋은 화상을 갱생시키리라. “네가 말하는 조건이 무엇이냐.” “폐하를 만질 수 있게 해주세요.” 그래야 치료를 하든 말든 할 거 아냐. * “지금 뭐하는 거야?” “뭐하긴요. 우리 조건 기억 안 나세요?” “그야, 그건 치료 차원에서…….” “치료 맞는데요.” “이게 치료라고?” 우여곡절 끝에 황제의 안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