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황녀 전하를 독살하려 했던 루아 뤼미에르의 사형을 집행한다.” 황족 살인 미수라는 죄목을 달고 억울하게 사형을 당했다. 황궁 연회 때, 황녀 전하가 독이든 와인을 마시고 쓰러지시는 바람에 난리가 나고 며칠 뒤에 범인이 나타나서는, “제게 사주를 한 사람은…… 루아 뤼미에르 아가씨입니다.” 이랬다 하더라. 심지어 내 방에서 독까지 나왔다고 하니 누가 봐도 내가 진범이었다. 왜 하필이면 나인지 모르겠는데 증언과 증거가 나를 지목하니 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