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체 내 약혼자가 왜 이러는지, 나만 모르는 거야? 어느 날, 엘리아의 앞에 약혼자가 찾아왔다. 낯설기 짝이 없는 다정한 모습을 하고선. “엘리. 보고 싶었어. 너무나도.” 애칭을 부르더니, 갑자기 보고 싶었단다. 아무래도 하룻밤 새 에드문트가 미친 것 같다. * ― 죽음이 가져다준 두 번째 기회. 그리고 다시, 사랑에 빠지고야 말았다. 어느 날, 에드문트의 앞에 이별이 찾아왔다. 아내 엘리아의 이혼 통보와 함께, 죽음과 함께. 그러나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