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물, 착각물 어느날 약혼자가 고백했다. 약혼녀인 보니, 그녀가 아닌 딴 '남자'에게 관심이 있다고. 그것도 하필 얼마전 보니에게 사랑을 고백한 남자에게. "저는 이미 약혼자가 있는데요…." "알아. 하지만 그래봐야 약혼이지. 천천히 생각해 줬으면 좋겠어, 보니." 약혼자가 있다는데도 보니가 좋다는 미하일 레녹스 공작이나, "미안. 유치하게 느껴지겠지만 조금만 도와줘요, 보니. 공작이 여기를 봤거든요." "그럼 지금 볼에 한, 그,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