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연
도서출판 쉼표
총 4권완결
4.5(411)
“이젠 그만할래. 안 해. 더는 못 해” 반복되는 생, 언제나 같은 결말. 스토커라 불릴 만큼 사랑한 남자와의 마지막은 항상 잔혹동화로 끝을 맺었었다. 아무리 악을 쓰고 노력해 봐도 도진에게 자신은 언제나 지긋지긋한 여자였을 뿐. “하지만 같은 건 없어. 우린 끝났어.” 도진은 언제나 이혼 서류를 내밀었고 연우는 버려졌다. 그렇게 세 번째 회귀 끝에 되돌아온 이번 생에선, 이제는 그만 그를 놔주고 싶었다. 나를 외면하는 도진을 위해, 그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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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뱁새
텐북
총 3권완결
4.1(17)
절망은 꽃처럼 피어나고 행복은 꽃처럼 시든다 했던가. 10여 년간 이어진 내 짝사랑의 말로는 끔찍하고도 잔인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그래서 말인데 그녀가 입장할 때 피아노를, 연주해 줄 수 있을까?” 그러나 그를 사랑했기에 진심으로 축하해 주려고 했다. 결혼식 이틀 전, 그의 신부가 급사했단 비보가 도착하기 전까진. “제대로 숨이 쉬어지지 않았는데 널 보니까 숨통이 트여.” 내 사랑은 어딘가 미쳐 있었다. 그가 나를 필요로 한단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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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휘
스텔라
2.8(4)
“더는 가까이 오지 마십시오. 이제는 전하의 체취조차 역겹게 느껴질 지경이니.” 칼리아는 그 자리에 우뚝 선 채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결혼한 지 벌써 몇 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남편인 아드리안에게 그녀는 끔찍하고 고매하신 황녀 전하일 뿐이었다. 가슴을 후벼 파는 그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상처뿐인 외사랑을 이어 가야 하는 것도 모두 감내할 수 있었다. 종국에는 죽음만이 남아 있을 거라 직감했음에도, 이 모든 건 아드리안을 지키기 위해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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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월
고렘팩토리
2.7(9)
남편 칼리온의 외도로 하루하루 고통 속에서 살아가던 세나. 한순간에 변해 버린 남편의 모습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그의 앞에서 숨을 끊는다. 드디어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는가 싶었으나, 세나에게 찾아온 것은 영원한 안식이 아닌 회귀라는 이름의 기회였다. * * * “앞으론 각하께서 누굴 만나든 신경 쓰지 않을게요.” “……뭐?” “자유로이 만나라는 소리예요. 금발이든 은발이든 벗은 여자든. 다.” “어이가 없군.” “대신 조건이 있어요.”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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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뭄
블라썸
4.0(9)
녹턴은 주제를 모르는 사람을 싫어했다. 특히 오르지 못할 나무를 감히 탐내는 여자는 죄악으로 여겼다. 온 세상이 존경하는 남자, 해군 제독 녹턴 블론디아 공작. 온 세상이 조롱하는 여자, 말단 해적 아나샤. 원래라면 결코 만날 일 없던 두 사람이 저주로 엮였다. 그로 인해 시작된 1년간의 가짜 연인 행세. 녹턴에게 아나샤는 저주를 풀기 전까지만 적당히 쓰다가 버릴 체스 말이었다. 그따위 여자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래야만 했다. 분명 그래야만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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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도도
CL프로덕션
총 11권완결
3.9(25)
진보적인 과학기술을 통해 강대한 나라가 되었지만, 강력한 신분제와 구태의연한 관습이 남아 있는 이곳. 그레이트 레본. 레본에서도 가장 구태의연한 방식을 고수하던 시골 영지에서 평생 살아왔던 공녀 엘리자베스 클레몬트는 장원의 몰락과 동시에 수도로 올라온다. 처음 타보는 증기 기관으로 달리는 기차, 빽빽한 건물들, 오수의 더러운 냄새— 그 요란스러운 풍경 속에서 만난 소년, 케이 하커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러나 케이는 그녀를 경멸하기만 할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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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머치텐션
edel(에델)
4.3(116)
감금과 강압이 키워드로 있는 피폐물에 빙의되었다. 게다가 이 책은 사랑은커녕 사건의 이유도 개연성도 없는 떡집. 죽음이 무엇보다 두려운 유미에겐 다행스럽게도 주인공이었다. 감금당하고 밤낮으로 시달릴지언정, 죽을 염려는 없는. 하지만 웬일인지 북부 대공은 그녀를 감금하지도 괴롭히지도 않는다. 그저 관찰할 뿐. *** 그녀는 옆에서 걷고 있는 덩치 산만 한 남자를 의식하며 얼굴을 붉혔다. ‘어쩌면, 잘 지낼 수 있지 않을까?’ *** 그녀의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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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고
조아라
1.0(1)
순진하고 아름답지만 잔혹한 소드 마스터, 타냐 세아두. 그런 그녀라도 누군가에게는 사랑스러운 한 사람의 여자일 뿐이다. “잔혹할 것까지 없고 사랑스러운 것까지만 할 수도 있잖습니까. 그런데 굳이 왜 피를 묻혀가면서 사느냔 말입니다.” 황실의 유일한 핏줄임에도 황태자로 책봉받지 못하는 비운의 황자 라하르트. 그는 타냐가 검과 그녀를 따르는 다섯 명의 기사들을 놓길 바라고 제 품에 안착하길 내심 빌어보는데. “저에게는 당연한 일입니다. 상처를 입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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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n
미스틱
총 5권완결
4.3(24)
스물여덟, 황태자비 아제이라는 남편의 애첩 아리모네에게 독살당한다. 잔혹한 계략으로 가장 소중한 기사 이안까지 잃은 채…. 혼까지 불태운 끝에 그녀는 열여섯 살, 공작가 후계자 시절로 회귀한다. 눈을 뜨자마자 제일 먼저 불우한 유년기의 이안을 찾아 자신의 옆에 둔다. 그리고 자신을 독살하였던 악녀 아리모네를 찾는다. 가여운 처지의 그녀마저 거둔 아제이라에게 청천벽력의 소식이 떨어진다. 남편 칼 마누엘이 지난 생보다 더 일찍 형제를 제거하고 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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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권완결
3.3(8)
죽을 날을 받아놓고 고향 땅을 밟았다 개똥 같은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내가 사실 제국 최고의 악당 가문 헤르만 공작가의 손녀딸, 소피아 헤르만이었다는 것. 내가 엄마라고 믿었던 여자는 사실 납치범이었다는 것. 피도 눈물도 없이 비정한 헤르시오 헤르만 대공, 나의 할아버지는 나를 맘대로 하라고 했다는 것. [하지만 차마 죽일 수 없었어……. 미안하다. 행복해라, 리시안……. 부디…….] X 같은 소리. 나는 엄마, 아니, 납치범의 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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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별
앰버
총 2권완결
4.4(55)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로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장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오랜 소꿉친구였던 로웰과 줄리아. 지배국 왕자와 피지배국 공주라는 관계를 뛰어넘어 오래도록 정을 나눈다. 십 년의 볼모 생활을 끝마치고, 마침내 줄리아는 모국으로 돌아오지만…. 불과 이 년 만에 로웰이 일으킨 전쟁에 포로가 되고 만다. *** “…옛날 일은 다 잊어.” “…윽!” 그의 말이 아프게 파고들었다. 지금 은밀한 속살을 아프게 쳐대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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