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에는 자보드립 등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묘사가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살려…… 주세요.” “어렵지 않아. 네가 필요한 순간까지 이곳에 잠자코 있으면 돼. 그리고 외로운 날 즐겁게 해주면 그만이지.” 나는 빙의했다, 어디에? 빨간 망토 동화 속에. 하지만 늑대가 나온다는 숲을 몇 번을 가로질러 갔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날도 나는 어머니의 심부름을 위해 할머니의 약을 가지고 마차에 몸을 의지한 채 숲을 가로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