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떴더니 노예로 지하감옥에 갇혀 있었다. 간수에게 노려지던 찰나, 한 남자가 기적처럼 이아네를 구해주었다. “이아네. 그런데 왜 그대가 내게 경어를 쓰는 거지?” “……네?” “뭔가, 이상하군.” 하지만 그건 기적이 아니었다. 그 남자의 이름은 카네 셀렉토스 공작. 과거의 자신을 알고 있는 듯한 그는 그녀를 몹시 증오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아네를 노예로 부리는 와중에도 그 행동은 일견 따뜻하기만 한데……. “고귀한 황녀로서 콧대 높은 척하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