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홍
이브
총 2권완결
4.5(1,048)
라파이예트 테라스 아파트 1층에서 ‘문 덤플링’을 운영하는 이브는 늦겨울, 식당 앞에서 오드 아이가 예쁜 꽃거지, 렉스를 줍는다. 박애 정신을 발휘해 먹여주고 재워주고 일자리를 준 것뿐인데, 순식간에 ‘문 덤플링’이 로워 이스트 사이드의 핫플이 되어버렸다. 렉스가 ‘누나’라고 부르며 보석 같은 오드 아이로 바라볼 때마다 이브는 멀미가 날 것처럼 속이 울렁거리는데……. 졸지에 ‘꽃거지’가 되어버린 렉스는 ‘라파이예트 그룹’의 유일한 후계자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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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연
모먼트
총 3권완결
4.1(14)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선, 거기 있는 것이 당연하게 된 알 수 없는 남자, 미카엘. 그저 하룻밤만 있다 갈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어느새 온기를 나눈 그가 떠나지 않기를 바라게 된 시온. 하지만…. ‘그때 그 붕대를 풀지 말았어야 했어.’ 그의 목에 뚜렷이 새겨진 문신이 드러나자, 상처 입은 짐승처럼 그저 노려보기만 하던 그는 그렇게 왔을 때처럼 갑자기… 사라졌다. 3개월이 지나고 쌓인 눈이 녹아내리며, 봄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웠던, 힘겹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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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월
필
총 4권완결
4.8(715)
<1, 2권> 1926년 여름. 조선총독부 법무국장의 금지옥엽. 백작가의 사랑스러운 고명딸. 하루하라 미나는 처음으로 경성 땅을 밟았다. 아버지가 준비한 선물, 그녀의 근사한 남편감을 만나기 위해. “하야시 슌세입니다.” 경성 대부호의 상속자. 매국 대신의 장손이자 자작가의 후계자. 임준세. “그쪽은 이 결혼 왜 하고 싶어요?” “총독부에서 근무하고 싶습니다.” “……너무 솔직하시네.” 그녀의 눈 속에서 그는 뚜렷하게 웃고 있었다. 서글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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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하연
가하
4.0(2)
“좋아해. 널, 연모하고 있어.” “죄송합니다만, 소저. 듣지 못한 걸로 하겠습니다.” 율은 지금까지 희아와 닿아 있던 것만으로도 너무나 기적 같아 더 바라는 건 사치라고 생각했다. 그걸 알면서도 바라게 된다. 하나, 제 과거가 그녀마저 잡아끌어 어둠에다 처박아버릴까 봐 두려웠다. 자꾸만 밀어내고 모르는 척했다. 연모하고 있지만 자꾸만 어긋나는 시선들. 율과 희아가 서로를 마주 보는 날은 올 수 있을지. 그의 가슴속에 부는 바람은 언제쯤 그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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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혜
4.2(5)
유안은 알고 있을까? 일생을 내 그림자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유안은 어떤 마음일까? 억울하고 절망스러울까? 아니면, 어쩌면, 나처럼 혹시…… 조금은 기쁜 걸까? ‘아가씨는 나의 주인이다. 나는 그녀를 지키는 개에 불과하다.’ 평생을 다지던 마음의 둑이 무너졌다. 걷잡을 새 없이 범람해버렸다. 유안의 검푸른 눈에 애염(愛焰)이 타오르기 시작한다. 어차피 네게 묶여 있는 운명이라면 내가 너를…… 갖고 싶다! “전 아가씨 말씀이면 뭐든 따르는 게
교묘히
나인
3.8(882)
고가 와인의 진품 여부를 감별하며 능력 있는 와인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아람. 그런 그녀 앞에 거대 종합 주류 회사 마레(mare)의 대표인 미카엘이 나타나서 아람이 차마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는데…. [익숙해져야죠, 아람.] 아람의 복잡한 속마음을 알 리 없는 남자가 다정스럽게 그녀의 흐트러진 머리칼을 쓰다듬어 주었다. [이제부터 매일 내가 당신 혀를 빨아 먹어야 하는데, 이 정도에 불편해하면 안 되지.] 아름다운 입술에서 흘러나온 저속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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