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쩌다 저 인간이랑 얽혀서 이 모양 이 꼴이 된 걸까. 레드 마피아들의 왕. 블러디 체커. 갖은 악명으로 도배된 유리 안드레아와 그의 회계사 강은성. 평범하게 사는 것이 꿈이었던 그녀의 인생을 한 순간에 삶의 현장 버라이어티 쇼로 만들어 버린 그에게서 한시라도 빨리 도망을 가야 하는데 대관절 일들이 왜 이리 꼬이는 지. 나름대로 험난한(?) 인생 역경을 딛고 익명의 지구인으로 살아보려던 은성의 앞에 핵폭탄 처럼 투척된 유리 안드레아.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