줍줍양
와이엠북스
총 2권완결
4.1(67)
엄마의 빚 대신 끌려간 대부 업체. 사지가 조각나 팔려 갈 줄 알았던 곳에서 세연이 마주한 건 온몸을 얼어붙게 만드는 분위기의 사내였다. “엄마 대신 빚 갚으러 왔다고? 효녀네.” 깊게 빨아 뱉은 연기가 지하실 공기에 서서히 스며든다. 여상스럽게 물어보는 남자의 말에는 호기심이 담겨 있었다. “돈을 빌렸으면 갚으셔야지, 고객님. 못 갚는다고 배 째랄 게 아니라.” “갚는다고 하면, 이자나 깔 순 있고요?” “생각보다 똘똘한 년이네.” 몸뚱어리에
소장 1,200원전권 소장 4,700원
제베나
튜베로사
4.2(220)
백희림의 삶은 언제나 최악이었다. 한여름 뜨거운 볕 아래 박스에 담긴 채, 보육원 앞에 놓인 그 어느 날부터. “내가 백희림 씨한테 권리가 있는데.” 어마어마한 사채를 끌어다 쓰는 담보로 제 이름 석 자가 적힌 계약서가 눈앞에 놓인 오늘까지도. 상대는 악명 높은 성선 캐피탈의 전무이사 태수혁이었다. “돈으로 갚을게요. 시간만 주시면…….” “돈 몇 푼에 팔아넘긴 애인을 상대로 눈물겨운 순정인데.” 일순 남자의 눈동자에 위험한 이채가 돌았다. 마
소장 3,600원
우유양
블라썸
4.4(270)
※ 본 도서는 심리적 압박 및 강박 행위 등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 있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야근이 일상인 과중 업무, 실적을 위해 견뎌야 하는 진상 민원인. 하지만 길을 벗어날 용기가 없는 나는 우연히 스트레스를 해소법을 찾게 된다. 뇌를 꺼내 씻어 낸 듯 상쾌해지는 그 일, 바로 낯선 남자와의 하룻밤이었다. 다만 여기에는 내 나름의 규칙이 있다. 접근할 때에는 신원을 감춘 후, 한번 잔 남자와 두 번 다시 연
소장 3,800원
이이진
도서출판 윤송
4.0(2)
가난하지만 낭만을 버릴 수 없는 글쟁이 ‘연유진’. 장학금으로 연명하는 가난한 대학생 신분으로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자, 결국 대부업체에 대출까지 손을 대고 만다. 그래도 그 덕분에 정석영이라는 남자를 만났다. “죄송해요, 저 그 쪽한테 성적으로 욕구 있던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포기해주세요.” “좋네. 넌 날 창작 욕구대로 대해. 나는 내 아랫도리 욕구대로 대할 테니까.” 자신은 그저 인물 구상에 이용하겠다는 창작욕뿐이었는데, 이 남자 정석영은
소장 3,200원
여원영
마롱
4.0(27)
“예슬 씨가 원한다면 이전 같은 모습으로 대할 수도 있어요. 이만큼 상냥하게요.” 방금까지 욕정으로 탁한 눈빛을 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묵은 피로를 풀어낸 사람처럼 그는 생긋 웃었다. 이제야 본모습을 드러낸 그는 나를 농락하듯 예전 같은 존댓말을 쓰며 희롱하곤 침대를 내려갔다. 척척한 시트를 움켜쥔 손은 부들부들 떨리고 숨은 내뱉는 족족 분노로 흐트러졌다. 처음부터 어긋난 채 시작된 관계였다. 언젠가는 저 등에 복수의 칼을 내가 꽂아 넣으리라
소장 3,500원
마뇽
피플앤스토리
4.1(106)
아무도 모르게 아이를 낳았다. 아버지와 오빠들이 알면 아이는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을 것이다. 아이를 살리기 위한 현채의 선택은 아이를 버리는 것이었다. “날 위해서 뭐든지 할 수 있어?” 출산을 도와준 건 아버지가 현채에게 붙여 놓은 보디가드이자 감시자인 서강욱이었다. 조직 보스의 딸로 태어나 원하는 건 뭐든지 가질 수 있었지만, 단 하나 자유만 얻지 못했던 현채. 아버지라는 울타리 안에서는 뭐든지 할 수 있었지만 자신은 결국 울타리 안에서 살
소장 2,000원전권 소장 4,000원
오로지
라떼북
4.2(573)
※본 작품에는 남주 외 인물과의 강압적, 폭력적 관계 및 다인플에 대한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달그락, 시계를 벗어 테이블에 올린 재언이 요원을 향해 까딱 고갯짓을 했다. “너 뭐 잘 하는데.” “저 빠는 것도 잘 하고, 위에서도 잘 해요. 다, 다 할 수 있어요.” “뭐 ‘시키는 거 다 해요.’야?” 겁이 없는 건지 멍청한 건지 도통 감이 잡히질 않았다. 그래서 더 구미가 당기기도 했고. 재언은 거리를 좁혀 요원
소장 3,900원
김화니
가하
4.3(235)
※ 본 작품은 비도덕적인 인물, 폭력 행위 및 강압적인 관계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장면을 포함하고 있으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착하게 굴게요. 전무님 말 잘 들을게요. 잘 들을 수 있어요. 제가 잘할게요…….” 아비의 빚을 고스란히 떠안은 여자, 김효조. 덫에 걸린 효조는 스스로 옷을 벗고 그의 침대로 뛰어들었다. 과연 그의 품은 안락했다. “네가 망가졌으면 했지. 그래야 내가 주워 가기 편하지 않겠니.” 모령시를 손에 쥐고 있는
소장 3,300원
현람
동아
3.8(27)
명망 있는 국회 의원 도병국과 재벌가 집안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선우. 그러나 도병국을 따르던 충견, 도현의 배신으로 인해 모든 게 무너진다. 복수심이 가득한 도현은 도병국을 바닥까지 끌어내리고. 아버지와 제 삶을 무너뜨린 게 도현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선우는 도움을 구하고자 그를 찾아가는데……. *** “도, 도와주세요…… 원하시는 거 뭐든 할게요…… 제발 도와주세요.” “네가 무슨 수로? 악기나 다룰 줄 아는 재주로 어떻게 벌어서 갚으려고
소장 2,400원전권 소장 4,800원
더스티
로아
4.2(235)
망가진 도시의 모든 것은 노아의 율법에 따라야 한다. “넌 내가 착한 남자인지, 나쁜 새끼인지 고민할 시간에 도망치는게 좋을 거야.” 지독하게 비범하고, 잔인한 그의 손아귀를 피하고 싶었으나 결국 잡히고 말았다. “그 새끼는 너를 몰라.” 먹이 사슬의 꼭대기의 노아의 품은 가장 안전하면서도 위험한 곳. 자신을 짓누르고, 억압하는 노아를 끔찍하게 싫어하면서도 홀로 남겨진 비비안은 노아를 거부할 수 없다. “놀다 오더라도 넌 절대로 내 곁을 떠나지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900원
인피니티
4.0(605)
아버지가 죽고 남긴 빚, 어머니의 병원비. 가난한 조형 예술가에게는 버거운 삶의 무게였다. “도움이 필요하면 찾아오라고 하셨잖아요.” 생애 모든 순간이 결핍인 여자, 고은설은 자신을 구해 준 남자에게 몸을 팔기로 한다. “준다는 걸 거절할 만큼 착한 새끼는 못 돼, 내가.” 외모와 재력을 갖춘 남자, 태산건설의 대표이사인 천태주에게. “키스할 건데.” “…….” “싫으면, 지금 말해.” 가볍게 잠만 자는 사이라 여겼다. 점점 천태주가 궁금하고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