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기어이 그 여자를 집안으로 들였다. 지옥 같은 나날을 견딘 대가가 이것이라면 한여윤은 죽기로 했다. 그런데 모든 걸 마무리하려던 그날. 그 남자가 찾아왔다. “안녕, 자기야.” 남편의 일로 가게 된 파티장. 그곳에서 만난 위험해 보였던 남자, 백산하. 만남은 곧 불순한 이끌림으로 이어져 천박한 관계로 끝을 맺었다. 그러나 하룻밤이라고 생각했다. “그 몸으로 그때처럼 날 실컷 따먹어주면 돼. 간단하지?” 돈을 주겠다는 말에도, 남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