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설온
설담
4.0(89)
알코올중독자였던 아버지의 의문사, 입양가정에서의 학대와 차별. 행복 따윈 없을 것 같던 연서의 삶에 구세주처럼 나타난 남자, 권태주. 그가 연서에게는 첫사랑이었다. 새까맣게 썩은 동아줄인 줄도 모르고. “개처럼 순종하던 어린애한테 물린 기분이 어때요?” “…끝내주긴 하네. 여러모로.” 그가 아주 많이 아파했으면 좋겠다. 죽기 직전까지, 딱 그만큼만. 연서의 맹목이 원망으로 바뀌는 순간, 언제나 한쪽으로만 기울어져 있던 저울이 반대쪽으로 기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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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에이블
3.8(45)
홀로 어둠 속에서 발버둥 칠 때 손을 내밀어 준 사람이 있다. 솜사탕을 좋아하던 9살짜리 어린아이. 내 목숨을 구해 준 은인의 딸. 이제는 내가 그 애를 지켜 줄 차례다. “손.” “응?” “아저씨 도움이 필요하면 손잡으라면서요. 그러니까 손 주세요.” 단지 은혜를 갚는 것뿐이라고, 처음 그 애의 손을 잡는 그 순간에는 분명 그렇게 생각했다. *** “아저씨이…….” 그녀는 고작 4잔에 만취해서 해롱해롱거렸다. “아저씨, 좋아요.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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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림 외 1명
가하 누벨
3.2(161)
“비록 기한이 정해져 있지만…… 적어도, 당신이 제 아내로 있는 동안엔 당신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레진 크록포드는 범죄집단 소탕작전 중 발견한 ‘백은의 인형’을 보호하기 위해 위장결혼을 감행한다. ‘수 마이’란 이름 외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그녀는 심지어 남성과 관계를 맺지 않으면 사망하게 되는 미약을 복용한 상태. 그의 곁에 계속 있길 원하는 수는 약에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그에게 안기길 원하는데…… “나를…… 정말 미치게 만들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