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버거운 여자 서혜수. 이제 그만 해진을 놓아주기로 결심했다. 혜수의 곁을 늘 지켜오던 남자 주해진. 이제 그만 기다림을 끝내기로 결심했다. 해진은 언제까지고 기다릴 자신이 있었다. 그저 혜수가 눈치채지 못할 만큼 교묘하게 흔들고 약하게 만들어서, 그렇게 시간을 두고 천천히 그녀의 모든 걸 가질 생각이었다. “내가 널 잃으면 어떻게 될 것 같아?” 지독한 동상이몽 속에서 두 사람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 *** “왜냐면 난 평생 그렇게 남들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