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행이라는 모함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미 김재민은 걸레, 양아치, 쓰레기 등으로 불리고 있었으니까. 자신이 그렇지 않다는 건 정지우는 아니까, 정지우만 알면 되니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랬던 나한테 이 빌어먹을 것이 어떻게 칼을 꽂았더라. 다시 만나면 죽여버릴 거라 경고했는데. 귀신같은 년, 악귀 같은 계집애. 감히, 네가 또 내 앞에 나타나……. 또 얼마나 얼마나 나를……. “몸으로 갚아.” “…….” “돈도 없고, 가진 건 그 몸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