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의 도시, 뉴에본. 어느 뒷골목에 자리 잡은, 버림받은 늑대들의 안식처 ‘붐붐파우’. 소매치기로 밥벌이하며 살던 은우는 어느 날 고급스러운 지갑을 손에 넣는다. 돈도 뭣도 들어 있지 않은 지갑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그 지갑의 주인이 하필이면 뉴에본 최대 조직 ‘라 르코사’ 보스의 셋째 아들일 줄이야. 은우는 혼신의 힘을 다해 도망치지만 바칼리 쿠나예프에게 붙들리고 마는데…. * * * 바칼리는 여자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았다.